벤저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by 김준식

2008년 벤저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가 있었다. 미국 소설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을 원작으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만든 영화다.


각본을 쓴 에릭 로스는 역시 유명한 ‘포레스트 검프’의 각본도 쓴 사람이다. 두 명의 주연 배우 '브레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은 말이 필요 없는 사람들이다.


타임라인을 거꾸로 흐르는 주인공의 삶과, 정상으로 흐르는 나머지 사람들의 교차점을 절묘하게 편집해낸 감독의 능력 덕에 보고 난 이후 오래 기억에 남았던 영화이다.


장마 그리고 폭우로 고통받는 이웃을 생각하니 문득 이 영화처럼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싶다. 비가 오기 전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잘 정비한 다음 비를 맞이할 수 있다면.


영화나 소설은 역시 허구일 뿐, 현실은 수마가 할퀴고 간, 온갖 쓰레기와 오물이 범벅이 된 생활의 터전일 것인데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한다. 하늘이 하는 일이고, 또 인간이 그 원인을 제공한 일이라지만 비가 제발 그쳤으면 좋겠다.


타임라인을 거스르는 주인공의 삶을 더욱 기이하게 하는 영화음악은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작곡했다. 지루하고 기이한 장마가 끝나기를 빌며.


https://www.youtube.com/watch?v=hHJ9qYamsYI&list=PLXFH3RYlO9SzzESQlvo-wDiU-Xx6eMn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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