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서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oonik May 09. 2020

아름다운 시가 어렵다.

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이제니 시집

이제니 시집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밖을 나가지 않는다. 오롯이 집에만 있었다. 하지만 집에 있지만 쉬지 않고 집안일을 끝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유튜브를 시청하고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다시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 보던 책을 계속 읽고 있던 중 우연히 문학을 읽고 싶었다. 그리고 어렵게 내 책장에서 몇 없는 문학작품, 이제니 시집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읽었다. 처음에는 이해하려고 했지만 이해하려고 할수록 시는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흘러가는 대로 읽어봤다. 아직도 어렵다. 그러나 시집을 읽는 행위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졌다.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에는 시집이 어울렸던 걸지도.


아직은 시집이 어렵다. 하지만 시집도 읽고 싶다. 그래서 특별한 날이면 이제니 작가님의 시집을 가끔 꺼내본다. 그리고 한 개씩 읽어본다. 에피소드를 읽어나가 듯이. 시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감성을 찾아본다. 감사하다.


처음처럼 다시 우리는 만난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생을 파리지앵처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