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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nik May 10. 2020

교양 필독서, 시민의 교양

우리에게 필요한 기본 인문학 독서

시민의 교양, 채사장 저


세계는 복잡하다. 수많은 문제들이 매일 뉴스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된다. 기분 좋은 뉴스부터 좋지 않은 뉴스까지 우리는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시작이 된 것인지 모를 정도로 우리는 매일 새로운 뉴스를 갱신하며 살아가고 있다. 항상 새로운 뉴스를 접하다 보면 어떤 누군가가 세상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일들을 쉽게 정리해줬으면 하는 요구가 있었다. 여기 지금 그 책이 바로 시민의 교양이다.


이 책은 채사장 작가님의 2015년 작품으로 보통 사람들을 위한 세상의 일들을 간단하고 쉽게 정리해놓은 내용을 담고 있다.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 등 우리 교과서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주제이다. 하지만 어렵지 않다. 쉬운 예시와 상황 설명이 어려웠던 세상의 인문 교양을 알기 쉽게 만들어 준다.



매일 아침 매일경제 신문을 구독했었다. 경제지를 보면 조금은 멋있어 보이는 것 같아서 말이다. 처음에는 멋으로 구독했지만 어느새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생겼고 그걸 경제 신문으로 조금 접해보고 싶어서 계속 구독을 유지했다. 그리고 경제지를 보면서 경제, 정치, 사회 등 다양한 사회의 이슈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옳지 않은 행동인지에 대한 기준이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부족했다. 이유는 뿌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수학도 개념을 알아야 문제를 풀기 쉬운 것처럼 세상을 알기 위해선 문제 현상만 봐서는 100%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시민의 교양을 읽고 부족했던 뿌리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세계를 구조화했고 역사적인 사건으로 왜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의 현상을 바라보니 문제와 해결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도서는 시대를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 직장인, 학생 그리고 모든 이에게 한번 권하고 싶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복잡하고 어렵지만 우리는 세상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매우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많이 포기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어렵다는 인문학 도서가 아닌 쉽고 명쾌한 인문학 교양서이다.


시민은 현실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선택의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전체성과 개체성 사이에서, 구성원과 개별자의 사이에서 우리는 현실을 대면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은 사회의 방대함과 복잡함 속에서 쉽게 길을 잃는다. 그것은 우리의 판단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나 많은 정보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현실의 팍팍함 속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고민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 문제다.
소수의 극단적인 사람들을 제외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합리적이고 선하다. 현실과 미디어를 보면 대립과 갈등으로 세상이 가득 찬 것 같지만, 실수와 퇴행을 반복하며 세계는 꾸역꾸역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세계를 이끄는 주인공은 시민이다.
시민은 자유롭다.

사진출처: https://unsplash.com/s/photos/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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