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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nik Mar 06. 2020

부자가 되고 싶었다.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싶다. 지금도

대학교 입학 후 나의 용돈은 하루 2만 원이었다. 교통비와 밥 값 포함이다. 2만 원으로도 생활은 할 수 있었지만 꿈 많고 하고 싶었던 대학생에게는 턱 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나는 당연히 알바를 했다. 운이 좋게도 과외도 했었고 주말에는 근처 공장에서 몸 쓰는 일도 했었다. 그렇게 나는 '돈'을 벌었다.


군대를 다녀온 후 부모님에게 용돈은 더 이상 받지 않았고 학교 내 근로 장학 제도를 통해서 일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보수가 좋았고 공강 시간을 활용하였기 때문에 효율적이었다. 다행히 월마다 돈을 벌면서 대학생활을 졸업할 수 있었다.


나는 돈을 벌고 싶었다. 아니 돈을 벌어야만 했다. 먹고살기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대학생의 생활이 끝나면서 나는 당연히 돈을 벌기 위해서 취업을 선택해야만 했다.

어떤 직무에 맞춰서 회사를 간다기보다 나는 월 급여 또는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를 가고 싶었다.


운이 좋게도 나는 대기업에 취업을 성공했다. 그리고 열심히 일을 했고 급여를 받았다. 

입사 후 첫 해에는 나를 위해서 돈을 사용했다. 고생한 나에게 선물을 해주듯이 먹고 싶은 것을 사 먹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그래도 괜찮았으니까.


그렇게 한 해가 가면서 나는 돈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고 돈을 이용해 투자도 시작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투자로 돈을 벌지는 못했고 돈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중국 투자, 레버리지 투자 등). 돈을 벌어보고 잃어보면서 돈을 배웠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었다. 아니 부자가 되고 싶다. 경제적인 자유를 꿈꾸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사고자 하는 물건들, 먹고 싶은 음식들을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오늘도 고생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고생한 나에게 치킨 한 마리 선물했다. 그래도 괜찮으니까.


교촌치킨, 허니콤보 JMT


사진출처 = https://bonlivre.tistory.com/866

사진출처 = 교촌치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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