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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nik Mar 19. 2020

회사는 기억력이 없다.

개인의 지나온 과거를 알아주지 않는다.

회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 목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명예를 위해서, 평생 하고 싶었던 업무라는 목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그런 이유와 목적이 없이 회사가 단순히 좋아서 다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내가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것은 "돈", 즉 경제적인 자유를 위해서 회사에 다니고 있다.

하고자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나 자리에 대한 명예 욕심은 내려놓은 지 오래되었다.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퇴근 시간 이후의 삶에 대한 욕심이 더 많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런 직원들에게 돈을 더 지급할 이유가 없다.

회사를 위해 헌신하지도 않고 회사를 위해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는 본인이 한 만큼 또는 할 만큼의 돈(급여)을 지급하게 된다. (성과제가 아닌 이상)


회사는 기억력이 없다. 본인이 어떤 업무를 맡아했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솔직히 잘 모른다.

기록상으로 나와 있는 지난 과거 성과들, 주변 지인들의 평판이 존재할 뿐이다. 

(이 부분이 회사 생활에 전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도 아주 많다)


회사가 지나온 나의 성과 또는 기록을 기억해서 급여를 주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했기 때문에 성과급을 지급받는 식으로 생각하고 회사 생활을 지속한다.

그러나 회사는 앞으로 성과를 내야 할 사람들에게 더 큰 급여를 지급한다. 

즉, 무엇인가를 이뤄낼 수 있는 능력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신비스러움을 가진 자에게 더 많은 기회와 보상을 제공한다.


다소 엉뚱한 의견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월급은 본인이 이뤄낸 성과로 받은 급여라고 네이버 사전에도 나오는 걸 보면 말이다. 그러나 생각의 전환을 해보자. 매달 월급을 받는 이유가 지난 과거보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받는 것이 아닌지 본인의 경험으로 정확히 알 수 있다.



사진출처:http://www.bs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4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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