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터프 #운전석 #차선
이 땅의 사내들이
유일하게 자유를 느끼는 공간은
자동차 운전석이다.
그것도 자가용 출근이 가능한,
아주 운 좋은 경우에 한해서다.
그래서
그들은 그 마지막 자신의 자유로운 공간이
침해 받는 것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무리 점잖은 사람도
운전석에 앉으면 난폭해진다.
차선을 바꾸겠다고 앞차가 깜빡이를 켜면,
그것을 '빨리 오라’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바로 달려가 앞차와의 간격을 줄여
절대 끼어들지 못하게 막는다.
유일하게 자유로운 자신의 공간이
침해 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운전 #운전석 #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