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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용 Feb 02. 2022

퍼블리_서류에서 좋은 PM을 알아보는 방법

취준 시기가 되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나를 돌아보고 있다. (왜 이렇게 헛살았나..) 쓰는 사람이 아닌 보는 사람 입장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쓰는 사람으로서 보는 사람이 되는 것은 지속적인 자각이 필요한 일. 그래서 이런 콘텐츠를 계속 찾게 된다. PM이란 직군이 나와 맞진 않지만 그래도 참고할 내용들이 많다.




발췌


지원 동기를 단 한 페이지라도 작성해서 범용 이력서와 함께 추가로 제출한 지원자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물론 화려한 포트폴리오와 잘 정리된 이력에 눈길이 더 가겠지만, 지원 동기에서 회사와 서비스를 진심으로 애정하는 마음을 느끼셨다면 적어도 면접을 볼 때 시간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겁니다.


지원 동기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을 왜 하고 싶은지'입니다. 특히,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많고, 같은 회사 내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팀이 많을 수도 있어요. 그렇게 많은 선택지들 가운데 왜 이 팀을 선택하게 됐는지에 대해 확실하게 설명한 지원자라면, 신입이더라도 꼭 면접을 잡고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마치 작용 반작용처럼, 지원 동기는 곧 퇴사 동기가 될 수 있어요. '지금 있는 직장의 이런 점이 불만이어서 이직을 결심했다'면, 우리 팀에 합류해서도 비슷한 이유로 퇴사 버튼을 누를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면 유심히 살펴보세요.


'지원 동기'에서 '지원'을 걷어내면 '동기'가 남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어떤 가치에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인지 가늠할 수 있죠. 동료들과의 협업에서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만의 전문성을 키워서 성장해 나가고 싶은 욕구가 원동력인 사람도 있습니다.


중복 지원을 할 때는 '이 회사에 들어가겠다'라는 다짐보다는 '이 일을 하겠다'라는 다짐을 보여주는 편이 좋습니다.


팀과 시너지를 내고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을 채용해야 합니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기존 팀원들과 확실하게 차별되는 역량을 가진 지원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 보세요.


기능 출신 중심의 PM은 문제를 심도 있게 들여다보기보다는 '배포'라는 목표를 위해 달릴 때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을 만나면 해매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고, 그 결과는 이러했다'라고 적어낸 지원자와 면접을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겪었던 문제 상황과 그 원인을 깊이 있게 고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료들과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적은 지원자에게 좀 더 눈길을 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움의 크기를 서술하기보다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의하고, 해결했던 것과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 그리고 다시 진행한다면 이렇게 하겠다는 레슨런을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하찮은 경험은 없으니까요.


면접은 소개팅과 비슷해서 한 쪽만 정보를 갖고 있으면 계속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를 만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계속 보여주세요. 그렇게 하면 여러분 회사에 끌리는 지원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 거예요. 우리 팀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데 스펙이나 이력이 좋다고 뽑는 것도 위험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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