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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용 Jul 15. 2024

월화-목금

사진: Unsplash의Cecelia Chang

주에 4일은 공유오피스로 출근한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처럼 이른 아침 첫차를 타고 출근길에 오른다. 나는 출근감(출근하는 감각)이라고 부르는데, 독립적으로 일하더라도 출근감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아침 일찍 나와 자리에 앉는 것이, 어떤 부지런을 떠는 것이, 일을 위한 나름의 준비동작이 된 듯하다.

주 4일을 월화-목금, 월-수목금, 월화수목 등 다양하게 시도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론 월화-목금이 가장 좋았다. 하루는 오랜만에 일하는 재미로, 남은 하루는 오늘까지만 힘내자는 마음으로 보낼 수 있다. 월화목금이 아니라 월금월금의 느낌이랄까. 주 4일제가 도입되고 수요일이 휴무가 된다면 월요병도 사라지고 모두가 조금 더 즐겁게 일하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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