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 옆차기 수련을 종종 한다. 높이 뛰는 능력은 각자 몸이 가진 힘이나 유연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 동작을 제대로 배우면 어느 정도 모양은 만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 뛰어 차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3개다. 안 다치게 착지하기와 도움닫기, 무릎 들기다. 우선 첫 단계에서는 낮은 장애물을 두고 뛰어가서 넘는 연습부터 한다. 이때 왼발을 딛고 오른발을 들며 점프를 한다면 착지할 때도 아래쪽의 왼발을 먼저 딛고 오른발을 디디며 따닥 내려와야 한다. 쿵 하고 두 발로 동시에 착지하면 그만큼 충격이 커 다칠 수 있다. 처음에 앞으로 무릎을 들며 연습했다면 다음에는 무릎을 사선으로(왼쪽 위로) 들며 공중에서 몸이 옆을 보는 자세를 만들어 보고, 착지하는 왼발이 옆차기처럼 뒤를 향하게 한 상태로 발을 따닥 디뎌야 한다. 두 번째로 도움닫기를 할 때 스텝이 꼬이는 경우가 많은데 뛰기 전 마지막 세 발의 위치를 미리 잡으면 좋다. 오른발로 찬다면 왼발 오른발 왼발 순이다. 무조건 왼오왼을 딛고 뛴다고 생각하면 뛰면서 어느 발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 그만큼 빠르게 뛸 수 있다. 1m 매트가 깔려 있을 경우 한 칸 당 한 발씩 딛는 것으로 계산하면 편하다. 마지막으로 무릎 들기. 뛰어 옆차기인데 중요한 포인트에 차기가 들어가진 않는다. 뛰어서 차는 대부분의 동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첫 점프에서 무릎을 높게 들며 공중에 뜨는 것에 있다. 뛰는 동시에 찬다에 집중하면 높이 뜨지 못하고 그만큼 차는 동작도 어색해진다. 높이 뜨기 위해서는 수평으로 달려가는 힘을 수직으로 전환시켜주어야 한다. 앞으로 달리는 관성이 있어서 수직으로 올라 간다고 생각해도 몸이 어느 정도 앞으로 나간다. 무릎을 들며 공중에 붕 뜬다는 감각이 느껴진다면 그때 차면 된다. 그 정도 체공이 생기면 차는 동작도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