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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Apr 29. 2023

초격차, 세계 테크노벨리 전쟁

글로벌 창업도시 전략. 16

대덕구 전체를 기술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자. 3


글로벌 창업도시전략. 16

 

기술 산업 콤플렉스는 기본적으로 내용을 담은 공간이 필요하다. 대덕특구의 연구소 중심 도시로서는 한계가 있다. 지난주, 발의는 대전시가 했지만 사업은 인천시가 가지고 간 송도 k- 바아오 랩 허브 지역에 다녀왔다. 나는 인천을 발전을 축원하지만, 대전시민으로써 약도 오르고 인천- 대전의 격차가 안타까웠다. 인천시가 20년 동안 미래를 보고 중단없이 투자하고 개발한 산업 인프라와 도시 규모의 차이가 있었다. 

 

2003년 김대중 정부는 8월 5일 김진표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인천시 송도·영종도·청라(옛 김포매립지)지구 6천3백36만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첫 지정했다. 이로써 김대중 정부에서부터 추진된 동북아 경제중심을 위한 ‘경제특구’ 조성이 처음으로 가시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 (인용, 경향신문2003.08.05)

 

나 역시 20년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입국을 할 때 하루 이틀 시간을 내고 숙박을 하면서, 인천 송도에서 청라, 영종도까지 이어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건설을 수시로 확인했다. 이 구역의 송도, 청라, 영종 국제도시는 세계 도시의 트랜드를 인지하고 경제특구, 허브도시, 첨단지식이라는 개념으로 도시를 만들어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사례이다. 


2021년 대전시가 인천시와 경합한 ‘K-바이오 랩 허브’ 사업 선정에서 결과를 예상했었다. 갯벌 매립지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들을 이미 유치한 송도 바이오 단지와 대전 바이오 산업의 규모는 차이가 있다. 당시 허태정 대전시장은 국가 공모사업에 비수도권에는 가점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균형발전에 당연한 주장이지만, 산업에서는 규모에서 파워가 발생하는 것은 현실이다. 산업도시는 집적단지를 만들고, 규모를 키워 후발주자를 초격차로 벌린다. 삼성반도체, 포스코, 현대·기아, 애플, IMB, 테슬라가 점유하는 공간 면적을 보면 왜 규모가 필요한지 알 수 있다. 


 


한국인은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라고 하면 산호세를 중심으로 생각하지만, 실리콘밸리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 남부를 이르는 말이다. 실리콘밸리의 대표 도시는 산호세, 쿠퍼티노, 산타클라라, 프리몬트, 마운틴뷰, 팰로앨토, 로스가토스 지역 등이다. 이 도시들 면적을 합하면 4,801㎢인데 이는 제주도 면적(1,833㎢)의 2.5배, 경기도 면적(1만171㎢)의 절반 정도다. 북경 중관춘 역시 면적 133㎢의 하이디엔원구를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동서남북으로 도심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는 기존의 판교 테크노밸리 66만㎡에 제2 테크노밸리(43만㎡)와 제3테크노밸리(58만㎡)를 더해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조성하고 있다. 총 167㎡로 여의도(총면적 290만㎡)의 절반이 넘는 크기다. 

 

대전의 대덕연구특구는 연구단지, 대덕테크노밸리, 대덕산업단지, 북구 그린벨트지역, 국방과학연구소 일원을 모두 합해서 49.7㎢이다. 이 도시계획은 1973년 박정희 정부가 시작한 것으로 50년이 흘렀지만 공간의 변화가 없어 특구는 대구와 광주로 쪼개져 내려갔다. 그만큼 대덕특구 영향력은 분할된 것이다. 이 정도 면적으로는 기술 창업의 중요 단계인 실증화를 담을 수 없다. 

 

따라서 나는 대덕구 연축지구, 신대지구에 들어오는 혁신도시와 함께 대덕구 전체 68.4 km²를 기술경제혁신자유구역으로 지정하여 글로벌과학기술 도시로 만들 것을 요청한다. 그러면 전체 면적은 118.1 ㎢로 늘어난다. 이 정도 되어야 메가시티의 경제특구가 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처럼 규모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원의 해상을 간척해 조성하는 경제자유구역이며 약 40조원의 민간 자본 조달로 지어지고 있는 세계 최대급 민간 도시 개발 사업이다. 1990년대부터 본격 시작된 상하이, 싱가포르, 두바이 등 도시들의 국제도시 개발을 토대로,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인천광역시 연수구와 남동구 앞 해안에 서울 여의도의 17배에 해당하고, 인근 부천시보다 큰 55km2를 매립한 간척지에 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은 Gale International과 포스코건설이 진행하고 있다. 도시의 마스터 플랜은 콘 페더슨 폭스(KPF)의 뉴욕 사무소에서 설계했다. 기반 구조의 개발, 인력, 그리고 개발은 주로 민간의 자금 조달을 통해 이루어진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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