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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May 01. 2023

세계경제의 거대동력, 초광역도시복합경제권

메가시티,  미래 100년을 위한 도시계획. 2

국가를 넘는 지역 전략, 혁신도시와 광역도시복합경제권


충청권 민선 7기는 세종시 이슈로 밀려나 있었던 대전, 충청권에 혁신도시 지정을 받았다. 대전과 충청권도 정부기관을 유치하여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 이때 기쁜 마음으로 시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해 보았다. 중앙 기관이 내려와 지역 인재를 채용을 늘리고 지역 세수에 도움을 받는 것 이상, 혁신도시에 대한 비전이 선명하지 않았다. 이렇게 하면 도시구상은 또 기획사 같은 용역기관으로 넘어가고, 도시 스스로가 채워야 할 내용과 정신까지 위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중소기업청이 있을 때도, 중소벤처의 도시 문화를 만들지 못했듯이 지방에서 토건 사업하는 것으로 도시개발을 하게 된다.

 

대전. 충청에서 혁신도시란 메가시티로 가기 위한 도시 변화의 징검다리 같은 것이다.

중앙기관을 내려받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기존의 도시 작동과 도시 구조를 말 그대로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하여, 혁신의 개념과 혁신의 작동으로 미래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안고, 쌓고 넓히는 방식으로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한다.

 

메가시티, 광역도시복합경제권이란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국가적, 지역적으로 산업, 문화, 지식의 중추가 되는 인구 1000만 명 규모의 경제도시권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규모가 되어야 없던 산업이 생기고, 보지 못했던 사람이 보이며 글로벌 도시경쟁과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해진다.

 

 

(국제연합 경제사회국(UNDESA)의 ‘2016 세계 도시 보고서’에 의하면 인도에서 인구 10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인 메가시티가 현재 5곳에서 2030년까지 7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뿐이 아니라 중국, 일본, 아세안, 중남미도 경제의 성장축이 인구 1000만의 메가시티로 바뀌고 있다. 인도의 경제성장률로 볼 때 이 정도면 인디아공화국 안에 7개의 국가급 경제가 생기는 것이다. 충청권 인구 500만 명으로 메가시티 경제를 달성하기에는 화력이 약하다. 인도 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




도쿄는 세계 최대의 광역도시복합경제권인 메가시티로써 2012년 연간 GDP가 1조 9,000억 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해, 뉴욕 메가시티는 GDP 1조 2,000억 달러였고, 대한민국의 GDP는 1조 2,780억 달러였다.


도시권 경제가 한 나라의 경제 총량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러한 메가시티 그룹에 자카르타, 델리, 베이징, 마닐라, 선전, 멕시코시티, 상파울로, 뭄바이, 상하이,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오사카권(교토, 오사카, 고베), 우한, LA, 다카, 런던, 모스코바, 파리, 테헤란, 이스탄불과 광저우등이 추가되면서 삼십여 개로 늘어났다. 서울 수도권 역시 월드 5에 들어가는 강력한 메가시티이다. 오늘날 중국, 인도와 남미 국가의 급속한 성장은 메가시티의 성장과 새로운 메가시티의 출현으로 촉진되고 있다.


나는 지금 거론한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 콘테이너를 보내거나 시장을 개척하면서 청춘을 보냈다. 한국 지방 경제와 이들 글로벌 도시권의 어마무시한 규모와 위력이 떠오르면 잠이 오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한반도 통일비용을 감담할 정도로 성장할 것인가? 아니면 초라한 중진국으로 추락할 것인가?


그래서 한국의 광역급 지방 도시들은 자신을 소박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통계에는 실감(實感)을 하고, 산업은 몸으로 실계(實計)를 해야 정책에 혼이 실린다. 시장 도지사는 휴가를 얻고, 보고서가 아닌 세계 산업도시 현장을 비서 두 명하고만 다녀오길 바란다. 우르르 다니지 말고 고독한 여행, 정밀한 관찰을 해야 한다. 월드 600 도시와 그 속에 있는 100개 도시, 그 안에서도 메가시티 30개 초광역경제권에 정보, 자본, 기업, 인재가 모이며 혁신이 폭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표제 이미지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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