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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May 14. 2023

혁신도시, 표준 도시가 아닌 도시 혁신으로!

메가시티, 미래 100년을 위한 도시계획. 9

대박! 대전 역세권 속 혁신도시와 연축지구 

 

1978년 박정희 정부는 서울에 있는 국책 연구소들의 대전 대덕단지 이전을 시작했다. 이후 대전은 93 엑스포를 계기로 둔산 신도시를 만들었다. 이후 대전의 도시 구조에는 이렇다 할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세종시 담론에 가려 혁신도시 지정을 받지 못한 대전, 충남이 민선 7기 임기 기간인 2020년에 혁신도시 지정을 받았다. 더욱이 대전은 광역시 도심 속으로 혁신도시를 유치함으로써 그 파급 효과가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게 되었다. 대박을 품은 것이다. 




대전이 혁신도시가 들어선 미래의 모습을 그리기 어렵다면 경북 김천(인구 14만 3천)에 가 보면 된다. 그동안 대구권, 포항.경주권에 기울어졌던 경북경제를 김천 지역에 스마트시티, 콤팩트시티인 김천혁신도시를 유치함으로써 균형을 잡을 수 게 되었다. 현재 KTX 정차역인 구미.김천역에는 경북김천혁신도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비문을 읽으면 전 도.시민이 하나가 되어 지역 발전의 꿈을 이루었다는 봉고(奉告)에 뜨거움이 느껴진다.





대전 혁신도시는 동구 역세권과 대덕구 연축지구에 김천 혁신도시같은 첨단도시를 넣는 구상이다. 런던, 보스턴, 시카고도 도심 속에 문화와 산업을 심는 방식으로 도시를 혁신했다. 오사카는 도심 속 도시개발인 우메다 계획으로 활력을 잃은 도시를 되살렸다. 우메다는 세계 최대급 문화 중심 상업지구가 됐다. 허허벌판이나 논 위에 도시를 만드는 것과 도심에 미래 도시를 넣는 것은 그 효과가 다르다. 대전 혁신도시는 역세권 도심 복판으로 정부 기관을 들이는 것으로, 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지역 대학, 산업,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다. 대전시에 이런 축복이 없다. 

  

(대전역세권개발구역 조감도, 대전시는 대전역세권 속으로 혁신도시를 지정받아 파급 효과가 직접적이다. 복합쇼핑몰 안에 백화점이 있는 것처럼, 도시 속으로 또 하나의 도시를 들이는 것이다. 대전시와 정부는 중앙 공공기관 이전에 속도를 내서 지역성장의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 사진 출처, 대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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