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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Jul 29. 2023

여행은 경제학, 베이스캠프는 허브(hub)

세계 100개 도시, 뚜벅이의 필드워크, 9

주거지가 주는 해방의 여행  


 

주거지를 정한다. 낯선 도시에서는 유스호스텔이 되었든, 게스트하우스가 되었든, 숙소를 잡아 베이스캠프로 만들어야 한다. 높은 산의 정상 정복에 베이스캠프는 중요하다. 상하이, 소주, 항주를 여행한다면, 이곳 한 도시를 베이스캠프로 삼는다. 상하이에 거점을 두고 소주와 항주를 하루씩 또는 이틀씩 다녀올 수 있다. 교토, 나라, 오사카, 고베도 마찬가지이다. 물류의 허브앤드스포크(hub and spoke) 방식을 차용하면 시간과 비용과 에너지 효율이 높다. 짐 없이 편한 차림으로 이방인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마카오. 출장 경제학. 어떤 도시라도 주거지를 먼저 정한다. 게스트하우스가 되었든, 5성급 호텔이든 자신의 거처를 베이스캠프로 만들면 다음 일정은 수월해진다. 숙소에서 걸음으로 15분 둘레를 한 바퀴 돌면서 식당, 카페, 팝 등을 찍어둔다. 스스로 만드는 근린생활 설계라고 할 수 있다. 그 가게들 명함을 받고, 마날 사람에 따라 장소를 정하고, 일정에 따라 거래처, 협력사, 바이어를 불러 상담한다. 주소 Url을 찍어주면 오는 길, 설명할 필요도 없다) 



대한민국 배낭 여행족들이여! 

“도시에서 고원 트래킹하는 것도 아닌데 ...” 

그 등산복 등산 가방 벗어버리면 좋겠다. 되도록 현지인처럼 옷차림하자. 한국 아웃도어 회사 마케팅은 아저씨들에게 파티에 가도 등산복을 입혔지만,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배낭을 메고 입장하면 어쩐지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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