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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Aug 13. 2023

브라질리아(Brasilia),사흘도시로 불리는 이유

천년 도시는 어떻게 만드는가. 4

브라질 신행정수도 브라질리아(Brasilia), `사흘 도시‘라고 부르는 이유

 

사흘도시라는 것은 수도인 브라질리아 관청가에서 일하는 사람 다수가 며칠은 브라질리아에서 일하고, 주말이면 상파울루나 리우데자네이루로 날아가 놀거나 쉬고 온다는 말이다. 도시가 공간에 문화와 낭만, 재미를 채워 넣지 못하면 거대한 베드타운이 된다. 


과학기술은 대전뿐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핵심 자산이다. 그러나 150만 인구, 살기는 좋다고 하지만 과학만으로는 무엇인가 싱거운 대전시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야 한다. 과학도시 대전은 요코하마형으로 과학에 문화를 융합할 것인가? 츠쿠바형으로 첨단과학도시로 밀고 갈 것인가? 어떻게 해야 인재를 유입하고 글로벌기업이 찾아올까? 과학기술과 관광, 문화를 융합하는 도시전략을 찾을 때이다. 


(브라질리아는 사회주의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주셀리누 쿠비체크 대통령 영도로 도시 계획가 루시우 코스타와 건축가 오스카르 니에메예르가 건설한 도시이다. 쿠비체크 대통령은 1956년부터 건설을 시작하여 1960년 브라질 수도를 리우데자네이루로부터 천도했다. 당시에는 휴먼스케일을 넘는 광폭의 설계로 여러 논란을 겪었지만, 브라질이 성장한 지금 대륙의 중심 도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브자질리아의 초현실적인 건물들이 밤의 조명을 받으면, 흡사 우주 도시 같은 느낌을 준다. 소비에트공화국연방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은 브라질리아를 둘러본 후 쿠비체크 대통령에게 “각하, 저는 지금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착륙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문장 인용, 초현실적 건물 외계행성 온 듯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 편무원, 주간조선 2014.05.24.)



행정복합도시 세종시 vs 행정수도 브라질리아 


브자질리아에 비하면 행정복합도시 세종시의 설계는 너무 아기자기해서 아쉽다. 새 수도는 이상에 맞는 공간을 가져야 했다. 나는 브라질리아에서 신도시개발에서는 개별의 건축물보다 전체적인 디자인, 레이아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골목이 없는 브라질리아 도심에서 작은 경제들, 라이프스타일이 담기는 골목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알려준 도시였다. 도시 설계자 루시우 코스타는 거주 지역과 행정 지역의 배치를 날아가는 새의 모양 또는 항공기처럼 설계했다. 이상(理想)의 반영한 도시구조였다. 브라질리아에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많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제되었다 

 

(브라질리아 도심 전경, 사진 출처, Agência Senado,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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