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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Apr 03. 2023

와인 마담, 카를로타 카숄라 직업

축제와 도시 마케팅 11

일자리를 만드는 축제를 만들자     


(매년 대전을 찾은 카를로타 카숄라와 그녀의 남편, 2017년 대전 아시아 와인 트로피) 


    

마담 Carlotta Casciola는 2016년부터 해마다 대전에서 열리는 아시아 와인트로피에 소믈리에(Sommelier)로 참석했다. 그녀에게 와인은 생활이며 삶을 지탱하는 직업이다. 그녀는 이탈리아의 지방 도시인 페루자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2003년에 Alacarta Food & Wine Experience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자신의 활동을 홈페이지 www.alacarta.es 에 올리고 Alacarta wine을 홍보하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에 품격 놓은 여행 상품을 만들었다. 와인 산지를 탐험하면서 포도 수확에 참여하고 포도주를 만들고 지역 요리를 체험하게 한다. 기업과 지방 의회를 위한 프로그램으로써 호텔, 박물관, 역사적 장소에서 회의를 조직한다.           


(마담 카숄라에게 와인은 취미이며 삶을 지탱하는 직업이다. 그녀는 이탈리아의 지방 도시인 페루자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2003년에 Alacarta Food & Wine Experience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Perugia 이미지 출처, pixabay)    



Casciola가 제공하는 Taormina Wine Weekend 3박 4일 프로그램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와인 전문가와 함께 시실리안 와인 투어를 한다

.재래시장을 방문한다

.용암 동굴에 가서 와인을 맛보고 화산 구경을 한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한다


올해 독일에서 개최한

베를린 와인 트로피에는 180여 명의 와인 평가 위원

이 참가했다. 이들은 와인을 매개로 강의를 하거나 호텔과 식당의 소믈리에로 일하거나 식당 운영, 와인 아카데미, 와인 농장, 와인 유통을 한다. 카숄라 같이 여행사를 운영하기도 한다.     


서비스 창업은 사업을 운영하는 당사자보다는 서비스를 받는 수혜자와 지역 산업이 살찌게 되어있다. Casciola가 하는 일은 스페인의 살라만카 컨벤션 사무국과 카스틸일 앤 레온 관광청이 연결되어 있다. 실라만카와 카스틸일 앤 레온는 한국인에게는 네이버에도 나오지 않는 스페인의 시골이다. 그렇지만 이런 시골에는 손 타지 않은 문화유산이 숨겨져 있다. 이런 시골 마을은 대도시와 다른 매력이 있다.     

 

도시 축제의 전술과 전략 목표


시와 공사가 '와인'이라는 주제로 국제 행사를 한다면 이 축제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관광에 시너지를 내어 지역 경제를 도와야 한다. 축제는 하는데 사업의 전략 목표를 정확히 하지 않으면 그 돈은 하늘로 날아간다. 돈을 썼는데 지역에 변화가 없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축제를 통한 도시 목표는 지역 상권을 돕고, 관련 창업을 유발하고, 그 기업들이 성장하여 도시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마담 카숄라는 와인과 지역을 결합하여 사업화했다. 이런 사업에 큰 투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후방 효과는 크다. 그녀의 활동은 유럽 시골의 농가, 공장, 호텔, 식당, 운수 종사자의 삶에 영향을 준다. 유럽, 미국, 일본에 이런 프리에이젼씨의 역할은 활발하다.      


대전 와인 축제(페어, 컨벤션, 트로피)가 시민 사랑을 받고 지속 발전하려면 시의 경제와 문화를 키우는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와인축제와 이 같은 국제 행사는 지역의 예술인 단체와 기업을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 전체를 통으로 전문 대행사에 발주하는 것이 아니라 덩어리를 몇으로 쪼개서 지역의 단체, 협회, 기업이 행사를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가끔 행사의 격을 따지는 공직자와 의견을 달리할 때가 있다. 전력, 항공, 소방, 방재 같은 부분은 절대 전문성이 필요하다. 최고의 기업과 일해야 한다. 그러나 지역 축제는 소박해도 좋다. 아니 소박할수록 좋다. 사업 목표가 지역의 역량개발에 있다면 말이다.


대전에는 프랑스 문화원

이 있고 와인 아카데미와 국가 소믈리에가 있다. 와인바도 있으며 버스킹을 할 수 있는 벤드와 가수 연예인 협회도 있다. 마이스를 치르는 행사 기획사, 이벤트, 방송, 촬영, 영화 프로덕션, 여행사가 있다. 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부같이 여러 국제 대회에서 수상한 대학들이 있다. 대전시의 제휴 도시에서 개최되는 축제에 이 학생들을 파견하자. 이 학생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느끼고 배우면서 현지에서 취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돌아온다면 마담 카숄라처럼 세상을 대상으로 대전을 알리는 사업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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