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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Apr 09. 2023

로컬+글로벌 창업도시,Your Glocal Parter

글로벌 창업도시 전략2

지방에서도 글로벌 기업을 만들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인재와 돈이 몰려 있고 혁신이 지속되는 멋진 도시다. 그러나 글로벌 마케팅과 투자를 유치하는 회사가 지방에 있다고 해도 문제 될 것은 없다. 고속전철(KTX)은 물리적인 거리를 시간 개념으로 환치했다. 서울 마포에서 강남까지 차를 몰고 가는 시간과 대전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강남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는 시간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글로컬(glocal)은 지역적이지만 세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인터넷, 무선 통신의 발달로 거리와 국경이 소멸하면서 시장이 통합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농촌에서도 어촌에서도 산촌 시골에서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서 상해로 오가며 일하는 중국 친구 위 선생이나 미국 워싱턴에서 뉴욕 패션워크로 하루 출장을 소화하는 알렉세이, 츠쿠바에서 출발해 도쿄에서 열리는 투자유치 세미나에 참가하는 일본 지사장 마쓰다 씨는 이렇게 지역과 지역을 오가며 일한다.


지방에 사는 건 이점도 있다. 서울보다 집값과 임대료가 싸다. 주차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도로의 정체와 광대역 이동 대신에 서울 시민보다 잠을 한 시간 정도 더 잘 수 있다. (얼마나 큰 축복인가?) 구글 본사도 샌프란시스코 외곽인 마운틴뷰에 있다.





(홍보 마케팅 회사인 워크인투코리아는 서울이 아닌 지방에 있지만, 다국적 파트너와 일하는 글로벌 회사)







우리는 국가 경쟁이 아닌 도시 또는 지역 경쟁으로 바뀐 시대에 살고 있다. 국가의 부는 도시에서 나온다. 미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로 가는 것이다. 중앙 정부보다는 혁신적인 도시, 지방이 글로벌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심천은 중국 미래 혁신의 상징이다. 선전과 홍콩 주식시장 간 교차 매매가 가능한 선강통(深港通), 창의적인 스타트업과 벤처들이 스스로 증강하는 창업 도시에 있는 젊은이들은 국가라는 틀 속에만 있지 않고 사업 영역을 넘나들며 이미 글로벌 인재로 활동하고 있다.    




(대전에 있는 우송대학교 솔브리지 국제경영대학원과 워크인투코리아의 mou, 두 주체의 공통점은

지방+세계이다)

http://www.walkinto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2976


           

(과학도시 대전에 살면서, 기술창업자를 위한 몇 권의 안내서를 함께 쓴 적이 있다. 나는 25년 동안, 1,000개 이상의 기업을 방문했고, 수출 전략을 자문했다. 그래서 세계시장에 침투하고, 경쟁사를 돌파하는, 교과서에 없는 실전형 마케팅책을 한 권 내고 싶었다. 위기의 시대, 생존형 글로벌 마케팅 필살기 ’살아야 판다‘는 코로나19 시기에 출판했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언택트(Untact) 시대에 온택트(Ontact) 겸용, 하이브리드 방식의 영업부터 지구촌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구축하는 전략을 담았다. 창업기업은 팔아야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야 판다.)         



















(표제사진, 송도 국제도시, 인천광역시는 송도, 청라, 영종에 경제자유구역, 국제도시를 만들었다)

 

시골에서도 글로벌기업을 만들 수 있다. 지방 대학이 외국어 능력을 갖춘 학생을 중소기업에 연결하는 ‘글로컬 마케터’ 양성 사업이 있다. 5명의 내국인을 고용해야 1명의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노동법을 기술벤처, 문화.콘텐츠 기업에게 유연하게 적용해서 1+1 고용을 허용한다면 창업부터 글로벌 창업을 이끌 수 있다. 대전시가 ‘창업선도 도시’라면 밑단의 이런 족쇄를 풀어야 한다. 외국인 인재와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영업,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면 소기업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 독일, 일본의 강소기업들도 지방에 몰려 있지만 최강의 기업이 수두룩하다. (출처, 강대훈 저, <살아야 판다>에서 일부 첨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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