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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unch Sep 24. 2015

달의 사막을 사박사박

지금 이 시간이 행복하다

달의 사막을 사박 사박...... 

너무도 예쁜 말...정겨움이 넘쳐난다 

10살 사키와 작가인 엄마가 마음으로 주고 받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정겹기만 하다 

어머니가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보따리는 그 사랑이 너무나 애틋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엄마와 딸 둘이 살아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아버지의 부재에 대한 그림자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참 그러고 보면 행복의 크기는 절대로 거대하지 않다는 것이다 

일상의 작은 행복들이 충분한 기쁨을 주고...웃음을 주고...환희를 준다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서 그런지 다시 한 번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되고 

부모 관계가 상하관계가 아니고 수평적 관게가 되었을때 서로 행복해짐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잘 알고는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부모 노릇을 하고 있는 나를 자주 보게 된다 

나 또한 영원한 나의 단짝 친구인 사키같이 지혜로운 딸이 있다 

언제나 내 옆에서 나를 응원해주고 내 편이 되어주어 늘 든든함을 느끼지만 

나 또한 딸에게 그런 딸의 입장에서 바라봐 주는 부모가 되고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영원한 내 편이 있다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엄청 힘이 되는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용기를 내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고 

사랑하기때문에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야할 이유를 얻는 것이리라  

아이들이 하는 일에도 다 나름대로 논리가 있구나 

충분히 사랑하지난 상대방의 생각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해하는 일도 있고 

반면에 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도 있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 

그러기에 더욱 소중한 사키와 엄마의 행복한 시간을 지켜 봄으로써 

우리가 지금 속해 있는 시간과 관계에 대한 소중함을 충분히 깨닫게 해주고 있다  

아...오늘부터 더 내 딸을 아끼고 사랑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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