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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건강을 위한 지혜

당신의 입안은 건강합니까?

당신은 입안이 건강해야 전신이 건강하다는 말을 압니까?

나는 입안 건강의 전문가입니다. 

치아와 잇몸은 물론이고 혀와, 입술, 안면근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습니다. 이와 연관된 턱관절 그리고 턱관절과 전신의 관계에 대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침을 포함한 몸의 여러 영양소와, 호르몬의 관계, 그리고 자세와 근육, 그리고 근막 그리고 전신질환과의 관계를 밝혀나가고 있습니다.

나는 1993년에 치과대학을 입학하고 1999년에 대한민국의 치과의사라는 자격을 부여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약 20년 가까이 치과의사로서 그리고 한 아이의 아빠로서 살아오면서 수 많은 환자를 보고 나와 내 가족과 함께 치료를 경험하며 수 많은 임상 경험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본과 3학년 때 처음으로 짝을 지어 입안에 서로 마취 주사를 놓아보는 실습을 하였습니다. 정말이지 내가 주사를 맞을 때도, 실습 파트너에게 주사를 놓을 때도 무척이나 떨렸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내 실습 파트너는 제 입천장을 찢기 까지 했습니다. 

아마도 그 기억이 제가 처음으로 누군가 타인의 몸에 무언가를 하기 시작한 첫 경험이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 때의 기억은 ‘조금이라도 환자에게 치료를 할 때 아프지 않게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우리의 몸은 충분히 그래야한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치과의사로서의 단계는 그 이후에 기본적인 충치치료, 잇몸치료, 그리고 신경치료와, 발치 등 환자를 보기 위한 준비를 충실히 해 왔고 2004년에는 분당에 김상환의 첫 병원을 내기에 이릅니다. 나는 그동안 치과의사로서 치아와 잇몸에 집중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6년 전 아들의 앞니가 삐뚤어지게 나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습관적인 치료방법과 습관적인 방식으로의 치료를 하다가 ‘왜 치아가 삐뚤어지게 날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치료에 앞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 원인을 알면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논문들과 자료들을 찾기 시작했고 그 결과 아이들의 치열과 교합과 얼굴성장은 호흡과 관련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호흡과, 얼굴주변 근육의 활성도, 그리고 먹는 음식을 포함한 습관과, 주변 환경이 모든 것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치과의사에서 숨길의사로의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호흡-숨길-수면으로 이어지는 부분과 관련해서 아이들의 호흡방법의 개선, 안면근육의 운동을 통해 부자연스럽게 변해가는 얼굴의 바른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비발치와 브라켓이 없이도 치열과 교합을 올바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좁은 입안의 문제로 인해 생기는 성인들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구강 장치와 근기능 운동을 통해 삶의 질과 건강을 바꾸어 주고 있습니다. 

교합-척추-보행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턱관절과 치아의 관계 그리고 척추와 자세의 문제와 보행에 관련되는 구조적인 부분도 전신통합적 관점에서의 보철치료와 교정치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건강의 삶을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치과는 단순히 치아와 잇몸의 문제만을 보는 병원이 아닙니다. 숨길과 관련된 징후와 증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턱관절과 교합문제가 야기하는 징후와 증상을 함께 보아야 하는 전신문제에 있어서의 가장 기본적인 공간입니다.

이제 우리는 물론 대한민국의 건강에 대한 관점이 치과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알고 이해해야 합니다. 치아 관리를 통해서 사랑하는 아이, 사랑하는 배우자 그리고 부모님의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치아는 생명입니다. 

잇몸도 생명입니다. 

혀와 침도 생명입니다. 

입안의 건강은 전신건강의 첫걸음입니다. 

나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치과적인 관점에서의 건강에 대한 것을 세상에 알리는 소명입니다. 치과를 통해 나와 가정의 경제적 삶을 영위하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세상에 치아와 잇몸과, 호흡과, 턱관절과, 교합과, 영양과, 운동과 그리고 정신이 얼마나 건강과 연관되는지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주한의료재단을 만들어 입안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알리고 또 진료해서 우리나라의 건강에 기여합니다. 

공부하고 연구하고 또 임상에서 적용하여 우리 아들과 또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왜 치과의사가 되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내가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이 직업을 통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셨음을 압니다. 

치과의사로서의 나의 삶은 내 일부이고 나의 천직이자 소명입니다. 치과의사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치과의사로서 세상에 건강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자부심입니다. 

책을 통해 그리고 강연을 통해 또한 병원의 진료를 통해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습니다. 입안의 건강은 전신의 건강이고 우리의 건강은 미래의 힘입니다.

오늘도 나는 대한민국의 아이와 어른들의 입안 건강을 바탕으로 한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위해 또 하루를 삽니다.

                                                             2018. 5. 20

                                               서울비앤비치과, 김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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