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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엄마 그리고 내 아이의 엄마

살면서 더욱 선명해지는  내 첫사랑은

 


엄마다.


엄마의 사랑을 얻을 수만 있다면...

내 의식이 생기고 난 후에 내 첫사랑은 엄마였고


그다음으로 내가 그녀의 사랑을 얻고 싶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국민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그녀의 사랑을 얻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


마당 넓은 아랫집

얼굴이 하얀

지금은 얼굴도 이름도 희미한

동네 친구 같기도 하고


3학년 4학년 때 얌전하고 다소곳한 그 아이들 중에

한 명이었던 같기도 하고...


그러나 지금도 명확한 내 기억 속

이름도 얼굴도 기억 가는

그녀의 사랑을 받았으면 했던


내 첫사랑!


중고등학교 내내

내 일기 속에 매일 등장하는

내가 사랑받았으면 했던

나를 사랑해 주었으면 했던...


그 첫사랑!



이제는 내가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내 사랑을 평생 주고 싶은 그 사람.



지금은 내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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