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유산

용기와 호기심

아버지는 공부하지 말라는 할아버지를 떠나

중학교부터 국민학생 입주과외를 하며

집을 나와서 사셨다고 했다


아버지는 버스나 지하철 또는 회사로 찾아오는

물건들을 꽤 많이 사오셨다.

우리가 어릴때는 문학전집 세계위인전집

커서는 아버지가 호기심 가는 물건들

얼리어답터셨다. 국민학교4학년때 컴퓨터를 사주셨다


내 용기와 호기심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난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아버지를 겁쟁이라 생각했다

촉은 좋으시나 결단력이 없는 소심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어젯밤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빤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소심해 보일수 밖에 없었고 소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삶을 지켜내기 위해...

한번 잃으면 어디 기댈 곳이 없었기에

가족을 위해 지르고 싶어도 지르지 못하셨던거 아닐까


나의 용기와 호기심은 아빠로부터 물려받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와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