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자가 전하는 말

사랑해요 .고마워요.미안해요.

<깜자가 전하는말>

나와 지구에서 17년동안 함께 해줘서 고마웟어요.

처음 만났을때 가족이 될 걸 알았어요.


내가 좀 겁이 많아서 아파트바닥에도 적응하느라 같이 일주일이나 함께 자 줘서 고마워요.


엄마와 매일 함께하며 아기를 갖게해달라고 함께 기도했어요.


그리고 아주 행복하게 주한이가 엄마 뱃속에 잉태되었고 소리와 냄새에 민감한 나는 엄마 아빠보다도 먼저 알았지요.


그래서 지켜주려고 엄마 배아래서 잠을 청했고...주한이가 태어나서 집에 온 날 아직도 기억해요~


엄마아빠 그리도 온가족이 너무 좋아하니 저도 기뻤어요.


나도 내 아가들을 다섯이나 낳아보고 엄마역할을 해보았는데 쉽진 않았어요.


나도 아직 어리고 사랑받고 싶은데 주한이고 챙겨야 하고 내 아가들 챙겨야 하고 특히 뚱띠는 내 아가지만 감당하기 힘들었어요.


엄마 아빠 속상하게 해서 미안요. 사실 뚱띠가 가고 나서 많이 속상하기도 했어요.


아쉽고 미안하고. 그렇게 세월이 흘렀네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예리이모 그리고 날 사랑해준 모든 사람들을 잊지못할거에요.


나보다 어리지만 오빠 역할 잘해준 주한이오빠는 특히나.


첨엔 나도 엄마아빠 사랑 더 받고 싶어 질투도 했지만 어느 순간 알았죠.


이제 내가 받은 사랑을 주한이도 더 많이 받아야하는구나.


그래서 그때부턴 주한이에게도 친절하게 잘 대했고 주한이도 늘 날 사랑으로 돌봐줬어요.


너무너무고마워요. 모두들.


날 사랑해줘서.

함께해줘서.


하늘에서도 잊지않을게요.


그리고 언제고 다시 만날 날 기다릴게요.


난 평화롭게 잘 있을테니 이 지구에 남아 자신의 할 일들 즐겁게 하다가 오세요~


나를 언제나 그리워 해주세요.


하지만 나 때문에 너무 슬퍼만 하진 말아주세요.

그럼 하늘에서 바라보는 내가 너무 슬플거에요.


서로 아끼고 사랑많이 해주다가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


항상 엄마아빠 주한이가 숨쉬는 곳마다 함께 있을게요.


고마워요.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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