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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m Dec 13. 2015

고백

3. 어린 아이


기억을 더듬어 쓰기란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내 나이 4살5살쯤 이었을까...


아직도 꿈에 나오는 그때....


그게 꿈인줄만 알고 살았는데 언젠가 엄마에게

물어보니 그게 기억이 나냐고 신기해 하셨다..


부분의 기억이지만 ...


날 할머니께 맞겨놓고 간 엄마는 상황만 되시면

날 보러 오시곤 하셨다...

그래.. 그 핏덩이를 놓고 간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졌을까...


그렇게 날 보러 온 엄만 맛있는것도 먹여주고

옷도 사다주고 할머니께 감사의 마음도 표현했을  것이다...그렇게 난 엄마가 왔다만 가면 엄말 보내는게 너무나 힘들었다...


날 놔두고 가야하는 엄만 오죽했을까...


무섭게 뿌리치며 가는 엄말 그 아이는 울면서 매달린다...맨발로 쫓아가 잡아보려 가지만

어느새 엄만 없다..


뒤돌아 집에 들어가려는 난 ... 정육점뒤에 숨어있는 엄말 발견한다...


근데 왜였을까...  난 분명 봤다..

하지만 못본척 그렇게 들어갔던게 기억이 난다...

꿈에도 미치게 아픈 그 마음이 전해지도록..


몰안다고 어린 난 그랬을까...그때의 기억만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


4. 국민학교 입학


글쎄... 2학년때인가 반장이 나에게 묻는다


넌 왜 아빠랑 성이달라??


난 몰랐다 .. 멍청한것일지도...


대답못했다... 별게아니라고 또는 그게 무슨 말인지조차 알지도 못했을것이다...


다음 날 부터인가... 애들이 놀리기 시작했다..

아빠가 없다고..엄마도 못봤다고..


반장이겠지... 그렇게 소문낸 사람은..

나 엄마아빠있는데...


하지만 난 놀림을 다 받으며 울기만하는 바보였다

말도 한마디도 못하는 바보...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때부터 인가보다... 내 학창시절의 비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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