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이율 작가 Oct 27. 2016

누구나 위로 받고 싶은 순간이 있다

김이율

누구나 다 말 못할 사연이 있다.

누구나 다 감추고 싶은 사연이 있다.


좋은 일이라면 굳이 숨길 필요가 있겠나,

오히려 남들이 알아주길 바랄 것이다.


그런데 좋지 않은 일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괜히 알렸다가 흉이 될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혼자 감당할 몫이라고

단정해 버린다.



어느 날,

여태 홀로 감당했던 일들을 친구에게 다 털어놓고 말았다.


친구의 전화 한 통,


"요즘 통 소식이 없네. 별일 없지?"

"응."


응, 이라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왜 아무런 대답이 없어? 무슨 일 있니?"


재차 안부를 묻는 그 친구의 말에 그만 울컥했다.


"사실은 요즘 내가..."



결국 그 동안에 있었던 일.

지금 마음의 상태.

그 동안 혼자 감당했던 어려움...

눈물 섞인 서러움의 언어로 다 털어놓았다.



누구나 다 모든 것을 말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지금이 그 순간이다.


이세상에 혼자서 감당해야 할

슬픔은 없기에,

이 세상에 혼자만 짊어져야 할

짐은 없기에,


그가 있는 거고 그의 그가 있는 거고

그의 그의 그가 있는 거다.


아무리 강하고 독한 사람이라도

결국 다 가슴 속 이야기를 털어놓고 만다.


너나 나나 다 사람이기에,

위로받고 싶은 사람이기에,


더이상 가슴 뒤편에 사연을 숨기지 말자.

당신이 숨겨야 할 그 사연보다

당신 자신이 더 소중하다.


지금은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다.



- 김이율 산문집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공유부탁드립니다^^


---------------------------------

★ [김이율 작가] 와 카톡 친구하기


☞ http://me2.do/5bPYPmtl

☞ http://me2.do/5bPYPmtl

---------------------------------

작가의 이전글 꿈의 힘을 믿어라 - 김이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