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압축적으로 사용한 여행 (2019.8.20)
1.
먼저 숙소에서 펭가나(Pyengana)에 있는 St Columba Falls로 갔다.
태즈매니아는 다양한 Short walking track이 있는데,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1km 길이 60대 명품 걷는 길(short walking track 중에서)에 들어간단다.
아이들은 한사코 걷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결국 스페인에서는 열심히 걷는다는 다짐까지 한다. 태즈매니아에서는 걷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이게 진심이 아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주장을 일축할 수도 없다. 겉표현과 속마음의 간극을 아이들도 잘 조절하지 못한다. 이 간극을 적당히 주무르는 능력이 필요하다.
오늘은 아이들을 어른 선생이 제압하기로 마음먹었다.(어제는 제압당하는 쪽으로....)
"얘들아, 어떤 사람이 어른일까. 또는 누가 나이와 관계 없이 아기일까? 함께 사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면 나이와 관계 없이 어른이야. 반대로 전혀 부응할 생각이 없으면 아기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지. 너희는 너희의 바람을 선생님이 다 들어주기를 바라기만 하고 선생님의 너희에게 갖는 기대에 전혀 부응할 생각이 없잖아. 그래서 너희가 아기를 면하지 못하는 거야. 나는 너희를 성장시켜야 하는 선생의 역할이 있는 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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