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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세번째날

태즈매니아 최초의 국립공원 마운트필드국립공원 (2019.8.26)

by 박달나무

1.


겨울의 끝자락이라 여행산업의 비수기이다. 사람들 붐비지 않고 숙소도 약간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더구나 우리가 사는 동네는 허구한날 비나 눈이 온다. 매일 걷는 걸 멈추지 않기 위해 적당한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가고 싶은 곳은 서부 지역 바닷가이지만 이번 주 내내 비소식이라 태즈매니아 최초로 국립공원 지정된 마운트 필드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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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네비게이션은 목적지까지 260km라고 알린다. 델로라인은 매우 익숙한 동넨데, 델로라인부터 처음 가는 길에 접어들어 구불구불 오르막을 달리니까 새로운 장관이 펼쳐진다. 바로 태즈매니아 중부 고원지대를 처음 만났다. Great Lake를 비롯해서 크고 작은 호수가 이어지고 낮은 관목만이 끝없이 펼쳐진다. 멀리서만 보던 그레이트웨스턴티어스(바위산이 수백 킬로미터 이어진 지형)를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 산은 산인데 일부러 정상부분을 칼로 잘라낸 것처럼 바위산의 머리는 한 줄 선으로 달린다. 드라이브만으로도 만족스러운 풍광이고 호수 주변을 걷는 길이 잘 만들어져서 여기저기 짧은 트레킹을 하면 더욱 잊히지 않는 여행이 될 터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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