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왔다_베가데발카르세 (2019.11.16)
1.
태호 아빠가 도착했다. 이틀이면 서울에서 스페인의 오지에 닿을 수 있으니 신기한 일이다. 이틀을 하루로 줄이겠다고 천문학적 비용을 쓰려고 한다. 이틀도 신기한 일인데 하루로 줄이는 건 특정 집단의 욕심일 뿐이다.
2.
반가운 마음에 환영 세레머니가 있었다. 음주와 함께. 마침 토요일 밤이고 마을의 행사가 있더라. 레스토랑에서 무료 삼겹살구이를 제공한다. 마을 전체가 모였다. 약 100명 정도. 여기 사람들은 군밤이 일상의 간식이다. 군밤도 얻어먹었다.
3.
작년 같은 코스를 걸은 날 일기를 찾아봤다. 5월19일에 이곳을 지났다. 잠자리는 다르다. 전두엽 가위는 여전히 필요하다. 하지만 작년 박준규는 참으로 안타깝구나. 지금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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