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출 것인가 둘 것인가 -
관계에 어떤 정답은 없는 듯하다
수학 문제 답을 찾듯이
인간관계의 절대적 해답을 찾아 헤매던 때가 있었다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대화론을 뒤적이면서...
우리의 대부분의 고민은
직장에서의 사회생활에서의 인간관계이다
주 5일제라 하여도 일 년의 70프로가 넘는 시간을 마주하는 사람이 직장 사람들이다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애로사항이 따르는듯하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 칼릴 지브란
타인이 내게 꼭 맞을 수도 없고
나 또한 타인에게 꼭 맞는 퍼즐이긴 어렵다
비슷한듯해도 다른 퍼즐놀이를 하다 보면 느끼는 것처럼.
또 하나
맞출 일이 필요하다면- 너무 타인의 퍼즐에 꼭 맞는 모양새를 갖추진 말 것
나에게 중요한 모양은 지킬 것
그렇게 서로에게 거리가 있어야
바람이 춤출 수 있을 것 같다.
가끔 우주 사진을 보고 있으면 참 좋다
각자의 행성을 존중하는 그 거리감도 좋고
지구에서 아웅다웅하는 내 고민거리가
사진 속에선 매우 작아 보인다
이 한 세상 얼마나 산다고 하는 생각이 들면서
본질적으로 내게 중요한 것, 건강과 행복 그리고 안녕에 대해서 돌아가게끔 한다
인간관계로 피곤하고 지친 청년들
또 친구 문제로 고민인 청소년들
그들에게
꼭 맞는 사람이 없어도 이상한 게 아니라고
맞아 보이는 사람도 벽이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그래도 온기 품고 노력하다 보면
맞는 지구별 동반자 하나쯤은 꼭 있다고
지금 맞춰보는 모든 조각이 안 맞는다고
절망하거나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워하지 말라고
슬며시 다독이고 싶다
어쩌면 가끔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해줬으면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