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남주 모음집.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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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ㅣ이 중에 네 취향 하나쯤은 있을걸?
뒤숭숭한 바깥 상황으로 방구석에 셀프 감금되어 삶의 활기를 잃으신 분들 많으시죠? 이 상황에서도 꾸역꾸역 재미 찾아 소확행 누리고 있는 제 얘기 한 번 들어보시렵니까?
솔직히 전 요즘 심심하고 지루할 틈이 없어요. 밖에 있어도 금방 집 들어가고 싶어 미쳐요. 왜냐고요?
이 남자들이 집에서 절 기다리기 때문이죠 (네 다음 망상)
내 맴 쥐어 잡고 뒤흔드는 위험한 사람들. 요일마다 롤러코스터 마냥 순식간에 취향이 바뀌어 버리는데. 인생 재미 찾고 싶은 분들은 여기 모이세요. 일단 얼굴이 너무 재밌고요. 연기는 살맛납니다. 이 중에 여러분 취향 하나쯤은 반드시 있을 테니 (반박은 박보검 제대로 받겠습니다.) 믿고 한 번 정주행 해보시죠.
글ㅣ조혜수
사진 출처ㅣ"문명특급" "청춘기록" "18어게인" "구미호뎐" "경우의수" "도깨비" 화면캡처
#내 남친은 연예인_tvN 청춘기록
내 남친은 연예인. 인소에서도 욕 먹는 그 설정. 하지만 박보검 하나면 다 이깁니다. 프로 모델이지만 배우의 꿈을 꾸고 있는 사혜준. 그러나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은데요. 솔직히 이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아니 보검이 얼굴로 스타가 안 된다? 이건 세상에 문제가 있는 거라 봅니다. 얼굴이 복지인데 이런 귀인을 알아서 모시지 않다니.
넌 네가 대단한 줄 아는 구나. 네가 이래서 무슨 배우가 되겠냐? 너 안 돼. 너 절대로 안 돼
혜준이 주먹 꽉 움켜지며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이를 갈게 만들어주신 참 고마운 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대표님. 성공해서 올게요 (이꽉물)
누나… 사귈래요?
네,,, 아니 응,,,0_0 드디어 인생작 만난 혜준이. 멜로 눈깔과 사귈래요의 조합은 그저 빛이고 사랑입니다.
그리고 혜준이는 마침내 보란 듯이 바로 최우수 연기상을 타버리는데요. 역시 혜준이의 연기에 대한 진심이 다 이겨버렸습니다. 난 처음부터 네가 잘 될 줄 알았어. 앞으로 진짜 내가 뭐든 다혜준다.
♪ 이 시대 재능충 사혜준. 노래까지 잘 하는 것으로 밝혀져…
근데 절대 부러워서 그런 건 아니고요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최애와 연애하면 무슨 기분인가요? ^_ㅠ 성덕 정하 그저 부럽… 다른 여자한텐 알아서 철벽도 오지게 치고 나 한정 다정에다가 뭐가 힘든지 바로 알아주는 공감 능력까지 최고 되는 너란 남자 사혜준. 왜 이름도 사혜준이냐. 빠져나갈 구멍이 없잖아ㅠㅠㅠ 어쩔 수 없다. 평생 사혜준 마음 속에 살아야겠네. 걱정 마. 양심상 전세는 못 하겠고 월세 꼬박꼬박 낼게.
#삽질과 갑질 사이 하이틴로맨스_JTBC 경우의 수
처음 티저만 봤을 때는 흔하디 흔한 하지만 늘 우리 맘을 설레게 하는 청춘물인 줄 알았습니다. 옹성우와 신예은의 얼굴 합은 그 가설에 기름을 들이부었더랬죠.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영화 한 편 벌써 나왔는데요?
좋아해
역시 그럴 줄 알았어.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어.
미안 난 너 그냥 친구야
잉? O_O? 아니 무슨 소리야 수야. 너네 눈빛이 둘이 서로 좋아하는 거라니까? 왜 좋아한다고 말을 못하니. 백퍼 서로 좋아하는 게 분명한데 이수(옹성우)는 우연(신예은)이의 고백을 뻥 차버립니다. 그것도 수십, 수백 번을. 축구공마냥 뻥뻥.
♪ 이런 애들은 꼭 노래까지 잘하더라
네가 날 찼잖아. 그러니까 다시 보지 말자.
아니 다시 볼 거야. 내가 널 계속 보기로 마음 먹었거든.
이게 말이야 방구야. 아니 찼으면 양심상 좀 멀리해야 되잖아요. 근데 수는 우연이 옆을 계속 알짱알짱 거립니다. 좋아하지 않기로, 다시 보지 않기로 마음먹었는데 왜 그것마저 내 맘대로 못하게 만드냐고오오!!!(과몰입) 이거 진짜 갑질 아니냐. 성우 얼굴이 서사라 참았지 안 그랬음 저 바로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했습니다. 뭐라고 신고할지는 모름 주의
마음 정화시키는 순한맛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하드코어 사랑아" 스토리여서 조금 놀랐지만 그래도 볼 이유는 충분합니다. 업어주는 성우, 스토커로부터 구해주는 성우, 팔베개 하고 누워 청초한 성우가 나오거든요. 멋짐 장착한 성우 에디션 한 바가지 쏟아지는 경우의 수 조용히 구독 버튼 누르고 갑니다.
#테스형 구미호가 순정파래요_tvN 구미호뎐
저승사자에 이어 구미호까지. 판타지 장르를 더 판타지로 승화시켜버리는 이동욱 배우님. 솔직히 구미호 역할 맡으셨다고 했을 때 볼까 말까 망설였거든요. 근데 샤워씬 첫 장면 본 순간 운명을 발견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전 구미호뎐을 볼 운명이었던 거예요. 간, 쓸개 준비 완료입니다+_+
외모 준수하고 피지컬은 더 준수하고 액션은 절대 따라올 자 없는 구미호. 그런 구미호가 600년 동안 나만 바라봐준다면…?
나 구미호 최측근인데 구미호 600년 연애 스토리 시대별로 썰 푼다.txt 600년 동안 나 찾아 다닌 이 남자를 어쩌면 좋니(과몰입22) 구미호가 순정남이란 얘기 아무도 안 해줬잖아요. 모르고 당하니까 충격 2배다. 살다 살다 구미호 사랑을 응원하게 될 줄이야. 이제 막 시작한 드라마라 어떤 서사로 극이 전개될지 궁금하고 기대돼 더 미쳐버려요.
#아빠 같은 사람이 최고야_JTBC 18어게인
어렸을 때 이런 생각 한 번쯤은 하잖아요. 아빠 같은 사람 어디 없나? 18어게인에선 상상이 현실이 됩니다. 아빠가 나랑 같은 반 친구가 됐어요^^; 인사도 박력 터지네.
너 이러고 학교 다녔어? 동생 괴롭힘 당하는 거 알고 있었으면 아빠한테 얘길 해야지
18살 고우영이 되어야 하는데 자꾸만 튀어나와버리는 딸 시아 아부지 홍대영의 자아.
이걸 맨날 혼자 옮기는 거야? 안 힘들어? 뭐 때문에 알바하든 밥은 잘 챙겨 먹고 해.
부모님은 모름지기 자식 끼니 걱정부터 하는 거거든요. '밥은 잘 챙겨 먹고' 하는데 주책 맞게 왜 내 가슴이 뭉클하고 난리냐. 도현 배우님 아직 95밖에 안 되셨던데 아재미 낭낭한 포스, 진짜로 윤상현 선배님 빙의된 듯한 이 천재적인 연기력 무엇이죠? 안 되겠다. 지금부터 필모훑기 정주행 들어갑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괜히 밖에서 어슬렁대지 말고 귀가시계 알람 맞춰놓고 후딱 집 들어와서 편하게 귤 까먹으면서 드라마 한 편 재미나게 보는 삶. 그 얼마나 좋지 아니하겠습니까. 요일 별로 돌아가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니까요 (끝까지 망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