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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Mar 08. 2022

'2022 한국대중음악상', 영광의 수상자는?

핫이슈 클리핑

지난 3월 1일 "2022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KMA)" 시상식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총 25개 부문에서 79팀이 후보에 오른 이번 KMA에서는 몇 가지 변화가 존재했는데요. "케이팝 부문"이 새로 신설되었으며, "댄스&일렉트로닉 부문"이 "일렉트로닉 부문"으로 변경, 크로스오버 부문과 재즈 부문이 통합되어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과 "최우수 재즈 연주 음반"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럼 2021년을 한국 대중음악계를 빛낸 아티스트는 누구일지 지금 소개합니다.


# 종합분야

올해의 음반 - 이랑 [늑대가 나타났다]

"올해의 음반"에는 독립 영화감독 겸 작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이랑의 [늑대가 나타났다]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랑의 세 번째 정규앨범인 [늑대가 나타났다]는 타인의 시간과 감정을 귀 기울이는 이랑의 시도를 중점으로 합니다. 동시에 자신의 불안과 외로움, 그리고 타인의 불안과 외로움을 입 밖으로 꺼내려하죠. 투박한 사운드와 은유적인 가사들은 현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향한 메시지로 볼 수 있는데요. 정구원 선정위원은 앨범을 두고 "끊임없이 말을 거는, 그럼으로써 죽음에 저항하는 앨범"이라는 평을 남기며 앨범이 가진 가치관과 힘을 표현했답니다.


올해의 노래 - aespa 'Next Level'

올해의 신인 - aespa

2021년 가요계의 중심에 있었던 aespa가 "올해의 신인"은 물론, 'Next Level'로 "올해의 노래" 부문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작년 한 해 아바타, 세계관, 메타버스 등 aespa가 선택하는 모든 것이 커다란 흐름이 되어 케이팝을 이끌어갔다고 봐도 무방할 텐데요. aespa가 보여준 확고한 컬러는 SM엔터테인먼트의 뛰어난 선구안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습니다. 특히 'Next Level'은 "광야" 세계관 아래 좀 잡을 수 없는 사운드 진행과 중독성 있는 가사와 퍼포먼스를 담아내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죠. 'Next Level' 이후 'Savage'까지 연속으로 강렬한 연타를 날린 aespa는 데뷔 1년 만에 케이팝 정상의 자리에 서게 되었네요.


올해의 음악인 - 방탄소년단

코로나19로 전 세계 음악계가 침체되어있는 와중에도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계속되었습니다. 'Butter', 'Permission To Dance' 뿐만 아니라 Coldplay과의 컬래버레이션 송 'My Universe'까지 빌보드 HOT 100차트 핫샷 1위로 데뷔하였으며, 'Butter'는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빌보드 역사상 최초로 "핫샷 1위로 데뷔해 5주 이상 1위를 기록한 그룹"이 되었죠. 또한 'Butter'는 통산 10주 1위를 기록하며 2021년 빌보드 최장 기간 1위를 차지한 곡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Permission To Dance'는 팬데믹 시대에 희망을 노래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특히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보여온 선한 영향력과 어울리는 "수화 안무"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음악이 지니는 힘을 그 누구보다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장르분야

최우수 케이팝 음반 - 청하 [Querencia]

최우수 케이팝 노래 - aespa 'Next Level'

새롭게 신설된 케이팝 부문의 첫 수상자는 청하와 aespa였습니다. 솔로 데뷔 후 약 2년 만에 공개된 청하의 첫 번째 정규앨범 [Querencia]는 하우스, 라틴 팝, 컨템퍼러리 팝, 레게 등 다양한 장르로 꾸려진 21곡의 수록곡들로 구성되어있는 앨범입니다. 즉 앨범 전체의 완성도와 청하의 음악성과 능력치에 포커스를 맞춘, 빈 틈 없이 채워져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죠.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치며 정식 데뷔 후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실력을 증명해온 청하가 [Querencia]를 통해 김완성, 엄정화, 이효리를 잇는 여성 디바 자리에 확실하게 도장을 찍게 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스페인어로 "안식처"를 뜻하는 "Querencia"처럼 많은 팬들에게 청하의 [Querencia]는 큰 안식처가 되어주었음에 틀림없어 보이네요.


aespa의 'Next Level'이 "최우수 케이팝 노래"에 선정되면 이로서 aespa는 2022 KMA 3관왕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aespa의 음악이 단순히 인기 많은 노래가 아닌 음악성에 있어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셈이 되는데요. 복잡한 세계관을 음악을 통해 대중에게 설명하고 또 그것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죠. 'Next Level'은 다채로운 사운드, 중독성 강한 안무와 멤버 개개인의 능력과 매력이 더해진 완성도가 높은 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우수 록 음반 - 소음발광 [기쁨, 꽃]

최우수 록 노래 - 소음발광 '춤'

록 부문은 소음발광의 차지였습니다. 4인조 펑크 밴드 소음발광은 2019년 EP [풋]을 시작으로, 70년대 클래식 록부터 90년대 인디록, 나아가 하드코어 펑크, 슈게이징 등 펑크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기쁨, 꽃]에는 이러한 소음발광의 음악적 여정이 담겨있습니다. 그간의 소음발광의 모습을 한 곳에 응축해놓은 셈이죠. 뿐만 아니라 60년대 사이키델릭을 시작으로 70년대 펑크, 80년대와 90년대의 록, 2000년대의 포스트 펑크까지 담아내며 음악적 흐름까지 담아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춤'은 쟁글거리는 기타 연주와 읊조리는 보컬을 통해 잔잔하지만 폭발적인 에너지를 지닌 소음발광의 모습 그대로를 담아내고 있죠. 조일동 선정위원은 한국 록음악을 뒤흔든 단층운동의 결과가 압축적으로 밀집된 단층대가 바로 '춤'이라며 선정이유를 밝혔답니다.


최우수 모던록 음반 - 이상의날개 [희망과 절망의 경계]

최우수 모던록 노래 - 실리카겔 'Desert Eagle'

어느덧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이상의날개는 밴드명만큼이나 문학적인 가사와 실험적인 음악들로 사랑받아왔습니다. 특히 2016년 발매한 [의식의흐름]은 장르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22년, 다시 한 번 이상의날개가 "최우수 모던록 음반"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멤버 문정민에 따르면 앨범 [희망과 절망의 경계]는 데뷔 앨범 [상실의시대]에 포함하지 못한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시작부터 강렬하게 치고 나오는 '그림자'부터, '중력', '일루션'을 지나 섬세한 연주로 이어지는 '스무살', '푸른봄', 그리고 다시 극적으로 변하는 '향'과 약 14분 동안 흘러가는 '영원'까지, 각자의 형태를 띠고 있는 곡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희망과 절망의 경계"를 보여줍니다. [상실의시대]가 EP인 것을 감안하면 [희망과 절망의 경계]는 본편보다 스케일이 커진 에필로그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멤버들의 군입대로 활동이 중단되었던 실리카겔은 2020년 'Kyo181'을 발표하며 새로운 데뷔를 알렸던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 'Hibernation', 'S G T A P E – 01'을 통해 그 새로움을 맛 보여 주었죠. 그 다음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라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발표한 첫 곡이 바로 공연을 통해 선공개되었던 'Desert Eagle'였습니다. 때문에 공개 당시 많은 팬들의 환영을 받기도 했던 곡이죠. 멤버 김한주가 곡을 두고 "지금까지의 실리카겔 곡 중 가장 화려한 연주"라고 덧붙였을 정도로 'Desert Eagle'는 강렬한 면모를 보이지만, 이전 작들에 비해 대중적인 면모를 띄는 것도 사실인데요. 그 안에 담긴 서사는 여전히 실리카겔의 생생함과 가능성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 - AGNES [Hegemony Shift]

AGNES는 일본 메탈 밴드 Rachel Mother Goose의 보컬리스트인 Mevin Kim (김성훈)의 심포닉 메탈 프로젝트로, [Hegemony Shift]는 AGNES가 처음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Mevin Kim이 진행한 만큼, 그의 음악적인 열정이 그대로 담겨있는 앨범인데요. 성우진 선정위원이 "커버 디자인, 콘셉트와 수록곡, 믹싱과 마스터링의 완성도 등 삼위일체를 이뤄낸 헤비메탈계의 수작"이라 평을 남겼을 만큼 수준 높은 음악성을 자랑하는 음반이죠. 국내에서 헤비메탈의 입지가 적은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여전히 메탈을 사랑하는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앨범이 되었을 것입니다.


최우수 팝 음반 - 아이유 [IU 5th Album 'LILAC']

최우수 팝 노래 - AKMU '낙하 (with 아이유)'

"최우수 팝 음반"은 아이유의 [IU 5th Album 'LILAC']에게 돌아갔네요. 아이유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이자, 아이유의 20대를 담은 앨범인 [LILAC]은 그만큼 다양한 시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수록곡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협업, 다양한 장르에 대한 도전 등 분명 오랜 시간 아이유를 지켜봐 왔음에도 새로운 모습들이 가득했죠. 이토록 화려하게 마무리된 아이유의 20대 덕분에 우린 그녀의 30대를 더 기대하지 않을 수 없네요.


"최우수 팝 노래"에도 아이유의 이름이 올랐네요. 바로 아이유와 AKMU가 함께한 '낙하'입니다. '낙하'는 4년 만에 선보이는 AKMU의 새로운 에피소드인 [NEXT EPISODE]의 수록곡으로, 공개와 동시에 뉴웨이브를 떠올리게 하는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던 곡이기도 합니다. 늘 뻔하지 않은 음악을 선보여온 AKMU는 '낙하'를 통해 또 한 번의 신선함을 대중에게 선사하며 성장을 증명해냈죠. 게다가 "Beyond Freedom(초월 자유)"이라는 본편적이지 않은 주제를 심플하게 풀어내며,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수 있겠네요.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 해파리 [Born By Gorgeousness]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 '경포대로 가서 (go to gpd and then)'

2021년 1월 싱글 '소무-독경'으로 데뷔한 여성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는 '철변두-송신'을 거쳐 EP [Born by Gorgeousness]와 '경포대로 가서'를 연달아 발표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쳤는데요. 따끈따끈한 이 듀오가 올해 KMA 일렉트로닉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다섯 곡으로 구성되어있는 [Born By Gorgeousness]는 종묘제례악 중에서 8곡을 선곡하고 재조합하여 5개의 트랙으로 재구성했다고 하는데요. 정숙하고 차분한 종묘제례악과 그에 비해 가볍고 자유로운 앰비언트의 만남은 신선함 그 자체일 수밖에 없죠.


싱글 '경포대로 가서'는 "남창 가곡"을 베이스로 합니다. 남창 가곡이란, 남성들이 풍류를 즐기며 편안하게 부르는 노래를 뜻하는데, '경포대로 가서'는 그중에서도 "계면조"의 "언편"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낭창한 박민희의 보컬과 중독성있게 배치된 가사와 후렴구는 현대로 따지면 한가로운 휴일의 일부분을 떠올리게 하죠. 전통과 현대를 매력적이게 섞어놓은 해파리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네요.


최우수 랩&힙합 음반 - 최엘비 [독립음악]

최우수 랩&힙합 노래 - 창모 '태지'

최엘비의 [독립음악]이 이전의 싱글과 앨범에 비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본인의 열등감을 인정했다는 지점에 있습니다. 과거부터 이어져온 열등감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가는 모습은 말 그대로 최엘비의 "독립"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앨범 공개 후 많은 뮤지션들과 힙합 팬들에게 샤라웃을 받았던 [독립음악]은 이렇게 "최우수 랩&힙합 음반"이란 좋은 결과물을 얻게 되었네요.

창모의 두 번째 정규앨범 [UNDERGROUND ROCKSTAR]의 2번 트랙인 '태지'는 실제로 서태지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입니다. 서태지의 참여 자체만으로 곡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창모는 우리가 상상했던 이미지를 깨고 서태지를 "부"의 상징으로 표현합니다. 헤이러들을 향해 서태지가 살던 부촌에 살고, 값비싼 외제차를 모는 자신의 모습을 과시하죠. 창모의 이러한 시도를 두고 최용환 선정의원은 "한 시대의 아이콘을 향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한국 힙합에서 가장 시원하고 힘있게 성공 서사의 하이라이트를 그려낸 트랙"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최우수 포크 음반 - 이랑 [늑대가 나타났다]

최우수 포크 노래 - 천용성 '보리차 (Feat. 강말금)'

이랑은 "올해의 음반"에 이어 "최우수 포크 음반"까지 거머쥐며 총 2관왕에 올랐습니다. [늑대가 나타났다]의 각 수록곡들에 담겨있는 이야기는 단순히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앨범 소개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죠. "이건 곧 당신의 일이 될 거랍니다. 멀리서 던진 거대한 창 같은 앨범." 어쩌면 이랑은 [늑대가 나타났다]를 통해 그러니 모두가 함께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과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입장을 지녀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정규 1집 [김일성이 죽던 해]와 '대설주의보'로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음반"과 "최우수 포크 노래"를 수상했던 천용성이 '보리차'로 다시 한번 한국대중음악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뮤지션이 아닌 배우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보리차'는 강말금 배우의 담담하면서도 내면의 씁쓸함이 느껴지는 보컬이 매우 인상적인데요. 어쩌면 배우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곡의 표현력 덕분에 우린 일상 속 개인의 서사를 공감의 차원으로 받아들이게 되죠. 그리고 이것은 특별하고 대단한 메시지없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천용성의 장점이자 특기이자 능력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우수 재즈 보컬음반 - Maria Kim [With Strings : Dream of You]

최우수 재즈 연주음반 - Jihye Lee Orchestra [Daring Mind]

크로스오버와 재즈 부문이 더해진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과 "최우수 재즈 연주"에는 각각 Maria Kim과 Jihye Lee Orchestra가 올랐습니다. Maria Kim (마리아 킴)은 15살의 어린 나이에 재즈신에 데뷔하여 버클리 음대와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재즈 음악을 공부한 재즈 뮤지션입니다. 그녀는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과 보컬 실력을 바탕으로 기존 재즈 뮤지션들과는 다른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With Strings : Dream of You]에서는 재즈의 생기있는 리듬과 클래식 음악의 풍부한 화성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한 번 더 증명해냈습니다. 김광현 선정의원은 2022년 실설된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의 첫 주인공으로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라며 앨범을 극찬했죠.


Jihye Lee Orchestra의 [Daring Mind]는 오케스트라임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인 오케스트라 형태를 벗어나 Jihye Lee만의 자유로운 재즈 그루브를 선보입니다. 'Relentless Mind'를 시작으로, "2018 BMI/Charlie Parker Prize"를 수상한 'Unshakable Mind', "2018 The BMI Manny Albam Commission piece"를 수상한 'Revived Mind' 등 그 가치를 인정받은 곡들로 가득하죠. 싱어송라이터 "지요"로 활동하던 그녀는 유학을 떠난 이후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확실하게 증명해내고 있는데요. 풍부한 상상력과 섬세함을 바탕으로 재즈 신에서 자신의 이름을 떨치고 있는 Jihye Lee의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길 바라봅니다.


2022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작 모아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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