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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셋째 주, 해외 숨은 신보를 찾아서

해외 뮤직 트렌드

by Melon

봄은 봄인데, 일부 지역에는 눈까지 내리는 반전의 3월 셋째 주. 그래도 이 고비만 넘기면, 꽃 피는 날도 멀지 않았겠죠? 이렇게 긍정 회로를 돌려보며, 그럼 한 주의 끝, 숨겨진 아티스트들의 명곡은 무엇일지 히든트랙 시작합니다!

사진 출처| @kingprincess69 @tianamajor9 @nickmonomusic 인스타그램, Mabel, King Princess, Tiana Major9 페이스북


Mabel, Jax Jones, Galantis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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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브릿 어워즈 여성 솔로 부문 수상에 빛나는 1996년생 아티스트 Mabel. 그가 중독성 있는 신곡 'Good Luck'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신곡은 영국의 프로듀서 겸 DJ, 히트메이커 Jax Jones와 스웨덴 일렉트로닉 음악 듀오 Galantis가 함께한 곡으로, 2018년, 'Ring Ring'에 이어 Mabel과 Jax Jones가 다시 한번 뭉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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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곡은, Mabel의 나른한 보컬로 사랑받은 'Ring Ring'과는 또 다른 매력의 곡입니다. 그의 시원하고도 부드러운 보컬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곡이라고 할까요? 특히 Mabel의 보컬과 쿨한 가사가 어우러지면서 통쾌함을 선사하고, Jax Jones, Galantis와 함께한 만큼 중독성 있는 사운드와 캐치한 후렴구가 팬들의 사랑을 예감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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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남친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로 여심 꽉 잡은 'Don't Call Me Up', 그리고 곡의 콘셉트에 기반, 남자친구를 마음대로 제작(?)하는 SF-하이콘셉트의 뮤직비디오로도 화제를 낳은 'Boyfriend' 등의 곡을 좋아하셨다면, 이번 곡 또한 놓치지말고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보시죠!


Mabel, Jax Jones, Galantis 'Good Luck'


King Princess 'For My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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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이콘, King Princess가 팝의 흔한 주제인 연인에 관한 곡이 아닌, "친구를 향한 사랑의 곡"을 발명해왔습니다. 제목 또한 'For My Friends'로, King Princess의 섬세하고 간절한 울림이 인상적인 팝 발라드인데요. 실제로 이 곡은 그가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한 두 명의 친구에 관한 곡으로, 곡의 주인공인 친구들은 자신과 힘든 시기도 함께 통과해온 존재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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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또한 King Princess를 포함한 세 친구들이 뉴욕에 모여 기쁨과 슬픔, 고통(ex. 숙취)을 함께하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연인 관계와는 또 다르게,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서로의 불완전한 면까지 돌보는 존재인 친구. 그런 관계의 면면을 각자 떠올려보게 하는 곡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특히 이 곡은 올해 발매 예정인 새 앨범의 선공개 곡인데요. 다양한 관계를 노래하는 King Princess의 다음 앨범을 기대하지 않기란 힘들겠습니다!


King Princess 'For My Friends'


Nick Mono [The Sun Won't Stay After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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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볕이 쏟아지는 커버 속, 앳된 피사체의 주인공은 바로,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2002년생 싱어송라이터 Nick Mono. 음악을 좋아하는 인도-펀자브계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5살 때 기타를 잡고, 중등 시절부터 작곡을 시작, 사람들에게 곡을 들려줬다는 그인데요. 커리어적 전환점이 찾아온 때는, 그의 곡 'Effy Stonem'이 틱톡에서 바이럴을 타면서부터였습니다.

'Effy Stonem'은 국내에서도 유명한 영국 드라마 "스킨스"의 등장인물로,Nick Mono가 Effy Stonem 캐릭터를 보고 떠오른 생각을 빠르게 곡으로 작업했던 것이라고 하네요. 이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면서 2022 "The NME 100" 리스트에도 오르기도 한 떠오르는 신예인 Nick Mono가 드디어 데뷔 EP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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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EP [The Sun Won't Stay After Summer]는 'Effy Stonem' 이후 공개한 네 곡과 함께 두 곡의 신곡이 담겨있습니다. 그의 이름을 알린 'Effy Stonem'에서 얼터너티브한 기타 연주, 그리고 2000년대 팝펑크가 섞여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수식어를 자주 들은 Nick Mono인 만큼, 이번 EP 곡들도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감각을 느끼게 하는데요.


10대와 20대의 경계에 있는 Nick Mono의 다양한 감정이 음악적으로도 뒷받침되고 있는 듯 합니다. 무엇보다 나른하면서도 툭툭 뱉는 듯한 목소리가 매혹적입니다. 다채로운 트랙들인 만큼 대중적이고도 얼터너티브한 감성을 좋아하신다면, 나른한 주말 오후 EP 정주행을 권해드립니다.


Nick Mono [The Sun Won't Stay After Summer]


Tiana Major9 [Fool Me 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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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na Major9영국의 자메이카계 가정에서 태어나 5살 때부터 가스펠 음악을 들으며 성장한 주목받는 R&B 아티스트입니다. 특유의 소울풀한 에너지로 Motown과 계약하고 활발한 음반, 투어 활동을 하고 있는 Tiana Major9인데요.


특히, Lauryn Hill, Megan Thee Stallion다수의 흑인 뮤지션이 사운드트랙으로 참여한 흑인 중심 영화 "Queen & Slim"(2019) 사운드트랙에 그 또한 참여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는데요. 그가 부른 'Collide'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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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Tiana Major9이 새 EP로 돌아왔습니다. 제목은 [Fool Me Once]. 이번 EP는 그의 새 앨범 발매가 지연되자 주변 이들을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아 먼저 작업한 네 곡을 EP로 묶어 공개했다고 하는데요. 독특한 래핑의 Smino와 함께한 선공개 싱글 '2 seater'부터, Tiana Major9가 이번 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트랙으로 뽑은 'Try Peace...', 그리고 매혹적인 신곡 'On God!' 등이 담겨있습니다. R&B 팬들에게 친숙하면서도 독특한 사운드로 가득 찬 [Fool Me Once]로, 감성 충만한 주말을 보내보면 어떨까요?


Tiana Major9 [Fool Me Once]



이렇게 'Good Luck'부터 'On God!'까지 만나보았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주말 되시길 바라며, 그럼 저는 다음 주에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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