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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May 23. 2022

5월 셋째 주, 해외 숨은 신보를 찾아서

해외 뮤직 트렌드

멈춰있던 음악 페스티벌이 재개되고 있는 요즘! 음악 팬들에게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내한 여부'에 가장 관심이 쏠리는 5월의 후반부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그럼 한 주의 끝, 5월 셋째 주의 숨겨진 명곡은 어떤 곡일지, 히든트랙 시작합니다!


Rina Sawayama 'This Hell'

일본계 영국 싱어송라이터이자, 팝스타 Rina Sawayama의 신곡 소식입니다. 국내에도 단단한 팬층을 자랑하는 Rina는 2020년 데뷔 스튜디오 앨범 [SAWAYAMA]으로 평단의 큰 찬사를 받고, Elton John과 협업하는 등 음악계를 종횡무진하는 뮤지션입니다. 최근 코첼라 무대를 마치고 오는 9월 2일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Hold the Girl] 발매를 예고한 Rina가, 새 앨범의 분위기를 엿볼 첫 싱글을 공개한 것이죠!

곡 제목은 'This Hell'로, 이제까지 Rina Sawayama가 보여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과 LGBTQ로서의 목소리를 전면에 녹인 곡입니다. 흥미롭게도, 이 곡은 'Let's go, girls'라는 Rina의 작은 속삭임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컨트리팝의 상징적인 뮤지션 Shania Twain의 'Man! I Feel Like A Woman!'의 첫 가사를 인용한 것으로 보이며, Rina는 한발 더 나아가 컨트리팝, 일렉트로닉, 글램록을 들려주면서, 강렬한 에너지로 소수자를 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9월 앨범 발매 전까지, 2022 Summer Sonic을 포함, 여러 페스티벌과 투어로 다양한 팬들과 만날 예정인 Rina. 팝과 세상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는 그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로 만나보세요!


Rina Sawayama 'This Hell'


Em Beihold 'Too Precious'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Em Beihold를 소개합니다! Em Beihold는 주로 Z세대들이 공감하는 슬픔과 불안을 주제로 곡을 쓰면서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은 싱어송라이터로, 2017년 미셸 슈마허 감독의 영화 'I'm Not Here'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며 음악경력을 시작, 펜싱 선수로도 활약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4월에는 항우울제에 의존하던 시기의 단상을 담은 싱글 'Numb Little Bug'(1월 발매)이 틱톡에서 빅히트를 일으킨 덕에 빌보드 Emerging Artists chart 1위에 오르기도 한 그였습니다.

그런 그가 신곡 'Too Precious'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신곡은 슬픔 등의 주제를 다루면서도 밝은 멜로디로 대비감을 사용하던 이전 곡과 달리 조금 더 어둡고, 다급한 비트감의 곡입니다. 가사는 마약, 음주를 하지 않는 자신을 제목처럼 'Too Precious'하다고 비꼬는 상대를 향해 '네가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은 될 수 없다'라고 선언하는 내용으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젊은 세대들의 공감을 일으킬 만한 곡입니다. 그러나 음악은 유려한 보컬을 따라서 끝까지 듣게 될 팝곡일 듯 한데요. 나오는 곡마다 선방하는 Em Beihold. 그가 궁금하다면, 'Too Precious'를 청해보세요!


Em Beihold 'Too Precious'


Sofia Valdes [In Bloom]

Sofia Valdes는 2020년 첫 싱글 'Little Did I Know'를 시작으로, 'Handful of Water'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파나마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그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은, 증조모가 자국에서 전설적인 가수인 Silvia De Grasse이고, 증조부는 쿠바의 가수 Miguelito Valdes라는 점으로, 8살 때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Sofia에게 상담사가 기타 연주를 권하면서 음악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21년, 꿈꾸는 듯한 멜로디와 목소리가 담긴 앨범 [Ventura]로 평단의 기대를 받고 HONNE의 'NOW I'M ALONE' 피처링으로도 참여한 그였는데요. 지난 [Ventura]의 호평 이후 새 EP [In Bloom]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EP는 총 5곡이지만, 각 트랙이 뚜렷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드럼과 기타, 단순한 악기 편성이지만 그래서 더 보컬에 몰입하게 되는 팝 발라드 'I Hate The Beatles'를 시작으로, 리드미컬한 기타 베이스가 돋보이는 'Parking Lots'을 지나, 마지막 트랙인 'Swim'은 이별 후 몰려오는 감정을 파도에 빗댄 트랙으로, 느린 리듬으로 여운을 남기며 앨범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다채로우면서도 물 흐르는 듯 흘러가는 [In Bloom]. 음악으로 피어난 Sofia Valdes의 작지만 단단한 음악들입니다.


Sofia Valdes 'Parking Lots'


THEY. 'Blü Moon'

THEY.는 보컬 Dante Jones와 Drew Love로 이뤄진 미국의 R&B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듀오로, 2015년 10월 [Nu Religion]로 데뷔, Zhu와 Skrillex가 함께한 'Working for It'이 호주 차트 30위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린 그룹입니다. 2020년 두 번째 정규 앨범 [The Amanda Tape]을 낸 그들이 거의 2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네요!

이번 곡 'Blü Moon'은 두 사람의 소울풀한 보컬과, 후반부의 클래식한 리듬이 늦은 밤에 듣기 좋을 듯한 R&B 곡입니다. 근 2년 동안 신곡 발표가 없었지만,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음악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THEY. 아직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THEY.의 신곡이었습니다.


THEY. 'Blü Moon'


이렇게 'This Hell'부터 'Blü Moon'까지 만나봤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새로운 곡과 만나요!



사진 출처| Rina Sawayama, Em Beihold, Sofia Valdes, THEY. 공식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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