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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Aug 01. 2022

7월 마지막 주, 해외 숨은 신보를 찾아서

해외 뮤직 트렌드

흘러가는 시간을 의심하게 되는 7월의 마지막 주가 찾아왔습니다. 7월의 끝 장 만큼은 쾌청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그럼 한 주의 끝, 숨겨진 명곡은 어떤 곡일지, 히든트랙 시작합니다!


사진 출처| Lava La Rue, Ashe, Pastel, Boys World 페이스북


Lava La Rue [Hi-Fidelity]

Lava La Rue는 현재 영국 음악 신에서 '예술가'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뮤지션 중 한 명입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인 그는 힙합, R&B, 사이키델릭 록이 독특하게 섞인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대중과 비평가들의 상찬을 받았으며, 음악 작업 외에도 패션 라인을 출시하고, 예술 집단 NiNE8를 만들어 활동 중인데요.


영국의 핫한 인디 스타 Wet Leg의 'Ur Mum' 뮤직비디오에 연출로도 참여하면서 다재다능한 능력을 세상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음악, 패션, 영상을 포괄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촉망받는 Lava La Rue의 새로운 EP가 지난 29일 공개됐습니다.

이번 EP [Hi-Fidelity]는 장르를 허무는 Lava La Rue의 기존 스타일을 가져가되, 선공개곡들에서 예감했듯 음향적인 효과를 더욱 끌어올린 작품입니다. 특히 예술 집단인 NiNE8의 아티스트이기도 한 영국 싱어송라이터 Biig Piig과 함께한 선공개곡 'Hi-Fidelity'가 돋보이는데요. 생동감 있는 베이스 소리, 90년대를 연상하게 하는 신시사이저로 소리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끝까지 곡을 듣게 만듭니다.


외에도 감미로우면서도 들끓고, 거칠고 예측 불가능하면서도 편안하게 들리는 총 다섯 트랙이 담겨 있는데요. 얼터너티브 장르를 좋아한다면 요즘 가장 흥미로운 아티스트, Lava La Rue의 신보 다섯 곡을 모두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Lava La Rue 'Hi-Fidelity (Feat. Biig Piig)'


Ashe 'Shower With My Clothes On'

RIAA 플래티넘 인증 싱어송라이터, Ashe의 신곡 소식입니다. 일렉트로 팝과 인디 포크 등 다채로운 사운드와 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Ashe는 두 번째 앨범 [Rae] 발매를 앞두고 순차적으로 싱글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여성의 힘을 긍정하는 야성적인 트랙 'Angry Woman'을 비롯해, 섬세한 감성팝 'Hope You're Not Happy' 등 한 곡 한 곡이 명곡이라 팬들의 집중이 쏠리고 있죠!

이번에 공개한 곡은 'Shower With My Clothes On'라는 곡입니다. 지난 6월 공개한 'Angry Woman'과 달리 쓸쓸한 기타 소리로 시작해 웅장한 밴드 사운드로 이어지는 이 곡은, Ashe의 담담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목소리와 한 줄 한 줄의 가사들이 마음을 깊이 파고듭니다.


갓 나온 신곡이라 자세한 메이킹 비하인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곧 공개될 [Rae] 앨범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예감케합니다. 지난 해 데뷔 정규 앨범 [Ashlyn]으로 대중과 평단 양쪽의 인정을 받은 Ashe, 그의 새 앨범은 오는 10월 14일 공개됩니다.


Ashe 'Shower With My Clothes On'


Pastel 'not enough'

어린 시절부터 혼자 악기를 독학했다는 Pastel은 런던 신에서 주목받는 28살의 프랑스-폴리네시아계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입니다. 네오 소울, 보사노바, 펑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쓰는 그는 특히 2019년 발표한 싱글 'ecstasy'가 주목받으면서 틱톡의 연간 차트 100위 안에 들기도 했는데요. 2020년 데뷔 앨범 [Cereal]로는 롤링스톤지, Earmilk, Metropolis 등 다수의 매체의 조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Pastel이 오는 9월 16일 새 앨범 [Bloom]의 발매를 앞두고 첫 번째 선공개 싱글을 공개했습니다. 신곡 제목은 'not enough'로, 청량한 신스 소리로 시작해 여름에 듣기 좋은 시원한 사운드, 그리고 편안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 곡입니다. 데뷔 앨범 [Cereal]에서 들려준 달콤하고 상쾌한 감각을 떠올리게 합니다.


혹시, 아직 여름 휴가를 못 가셨다면 '파스텔'처럼 시원하게 번지는 여름 앤썸, 'not enough'를 만나보세요!


Pastel 'not enough'


Boys World 'SO WHAT'

미국 LA 기반의 5인조 걸그룹! Boys World가 약 1년 만에 새 싱글로 돌아왔습니다. Boys World는 2019년 4월, KYN Entertainment의 주도로 결성된 그룹입니다. 회사가 먼저 SNS 올라온 각 멤버들의 영상을 보고 연락을 취해 데뷔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2020년, 1년에 걸쳐 녹음한 데뷔 싱글 'Girlfriends'를 발표한 이들은 공개 직후 틱톡에서 백만 명의 팔로워를 모았습니다. 특히 2000년대생 멤버들이 모여, 'You know girls stan girlfriends over boyfriends'라는 가사로 시작해 여성들의 우정을 담아낸 'Girlfriends'를 불렀다는 점에서 동세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지요.

그런 Boys World가 거의 1년 만에 공개하는 이번 신곡 'SO WHAT'은 다섯 멤버들의 성장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먼저, 멤버 Makhyli가 공동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으며, 사운드적으로도 더 뜨겁고 강력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데요. 가사적으로는 실연 이후, 자신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상대에게 'SO WHAT'이라는 쿨한 메시지를 던지는 곡입니다.


이 곡에 대해 멤버들은 실연 이후에도 스스로 똑바로 설 수 있고, 자신의 가치를 아는 것에 관한 노래라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사운드적으로는 변화했지만, 가사적으로는 'Girlfriends'에서 보여줬듯 파트너에게 휘둘리지 않는 젊은 세대다운 주체성의 기조를 계속해서 가져가고 있는 듯하네요.


Boys World는 데뷔 시절부터 필연적으로 미국의 걸그룹 Fifth Harmony를 연상시킨다는 평과 함께 뮤직비디오 등에서는 K팝과 비교되곤 하는데요. 2020년대의 미국의 걸그룹은 어떻게 성장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Boys World의 신곡이었습니다.


Boys World 'SO WHAT'


이렇게 'Motel'부터 'SO WHAT'까지 만나보았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주의 신곡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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