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팬데믹을 마주한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들
장르 인사이드 #EDM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 일렉트로닉 음악계에도 큰 악영향을 주고 있는 지금이다.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들을 금지하면서 EDM을 포함 전 세계 주요 음악 페스티벌들이 2020년 행사를 취소 혹은 연기하고 있다.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Ultra Miami, 4월 10일부터 시작이었던 Coachella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서 Kendrick Lamar를 발표한 지 일주일도 안 지나서 행사 취소 소식을 전한 Glastonbury 페스티벌 등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페스티벌과 아티스트들의 투어가 팬데믹 여파에 휘청이고 있다.
여러 EDM아티스트들이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빌로우와 함께 확인해보자.
글 | 빌로우 매거진
1. Diplo
최근까지도 투어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전 세계 방방곡곡을 누볐던 Diplo는 최근 자신의 SNS을 통해 자발적인 자가격리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그는 자신이 최근 4주 동안 투어를 하면서 수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이러스로부터 문제가 없을 때까지 가족들과 떨어져 격리 생활을 할 것임을 공표하였다. 그에게는 9살과 5살짜리 두 아들이 있다. 그의 아들들은 현재 Diplo의 할머니와 지내고 있는데 아들들과도 만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Diplo – Heartless (feat. Morgan Wallen)
2. Flume
Flume은 지난 주 Toro y Moi와의 드럼앤베이스 컬래버레이션 싱글 'The Difference'를 발표했다. 하지만 Flume 또한 많은 이들처럼 집에서 격리된 채 홀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하다. 그는 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심심한 나머지 SNS를 통해 코로나 컬래버레이션을 같이 할 사람이 없는지를 물었다.
탑 프로듀서의 물음에 여러 동료 아티스트들이 답글을 올렸다. 팝가수 Halsey는 비트를 보내달라고 했고 가수 Miguel은 이메일 확인해보라고 했으며 Charlie XCX의 "너무 심심하다"는 답글에 Flume은 다시 "음악 파일을 보내줄게"라고 화답했다. 이 사태가 진정되면 많은 컬래버레이션 신곡을 만날 수도 있겠다.
Flume – The Difference (feat. Toro y Moi)
Flume – Rushing Back (Feat. Vera Blue)
Flume – Sleepless (Feat. Jezzabell Doran)
3. Benny Benassi
현재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이 이탈리아다. 글로벌 히트 싱글 'Satisfaction'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베테랑 디제이 Benny Benassi 또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활동에 지장이 왔다.
WHO가 팬데믹을 선언하고 이탈리아가 전국 봉쇄를 취하며 이탈리아 자국민들의 출국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북미 투어가 예정되어있던 Benny Benassi도 팬들에게 투어 취소 소식을 전해야 했다. 그는 집에서 강제 격리 중이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음을 알려왔다.
Benny Benassi – D.J. (Radio Edit)
Benny Benassi – LONELY NIGHTS (feat. Lil Yachty)
4. Eric Prydz
Eric Prydz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신중치 못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가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건강한 사람들이 모두 감염되어 전염성을 낮추고 건강이 위험한 이들만 격리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올린 것이다.
그는 더 나아가 자신의 말에 반대의견을 보이는 팬들을 조롱하는 답글까지 올리며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그의 트위터 글들은 현재 삭제되었고 그는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공격적인 언행에 대해 사과한 그는 힘든 시기인 만큼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자신은 앞으로 음악에 열중하겠다고 한다.
Eric Prydz – Breathe (Feat. Rob Swire)
5. DJ Snake
많은 프로듀서들이 집에서 격리된 채 무료한 시간을 창작욕구를 통해 해소하고 있는 듯하다. DJ Snake도 그 중 하나이다. 최근 미국의 힙합 아티스트 Cardi B가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를 특이한 목소리 톤으로 외치는 영상을 공개하였다.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스타이기에 이 영상은 바이럴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목소리를 흉내냈다. 그 중 DJ Snake는 프로듀서의 특기를 살려 그녀의 목소리를 담은 리믹스 트랙을 제작하는 영상을 만든 것이다. 그의 리믹스를 들은 사람들은 리믹스의 발매를 촉구하기도 했다.
DJ Snake – No More (Feat. ZHU)
DJ Snake – Smile (Feat. Bryson Tiller)
6. Martin Garrix
앞서 Eric Prydz가 신중하지 못한 의사표현으로 뭇매를 맞았다면 Martin Garrix는 모범적이며 따뜻한 입장 표명을 하여 많은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분간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수는 없지만 지금 상황을 매우 신중하게 다뤄야 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리고 건강이 약한 노년층을 위해서라도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함께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며 다시 만나는 날까지 모두 조심하고 건강하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메세지를 팬들에게 전달했다. Martin Garrix는 지난 달 2020년 첫 싱글 'Drown'을 선보인바 있다.
Martin Garrix – Drown (feat. Clinton Kane)
Martin Garrix – Used To Love (feat. Dean Lew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