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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Jeans 음악을 만든 사람, 250

핫이슈 클리핑

by Melon

NewJeans의 노래가 사랑 받으면서

자연스레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가 있죠?

바로 프로듀서 250입니다.


'Attention''Hype boy'는 물론,

이번의 'Ditto'까지 모두

250이 작곡한 곡들인데요.


오늘은 이 프로듀서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보려고 합니다.

보다 보면, NewJeans의 조력자가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그가 궁금해질 거예요.




이오공, 본명 이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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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은 '이오공'이라고 읽습니다.

본명이 '이호형'인 것을 보면

본인의 이름을 숫자화 해 쓴 것이겠지만,

발음은 이오영이 아닌 이오공이라는 사실.

이 점을 먼저 언급하고 시작합니다.



BANA, 그리고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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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는 이제까지

BANA 소속 프로듀서로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E SENS의 '비행',

김심야의 'interior'

바로 250이 만든 곡들이죠.


BANA는 현재 음악계에서

가장 힙한 레이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지금은 계약 만료로 레이블을 나갔지만,

E SENS는 BANA에 있던 시기에

[The Anecdote]와 [이방인]을 발매한 바 있고

[LANGUAGE]로 못지않게 음악적 충격을 전해준

XXX 역시 BANA 소속의 아티스트이니까요.


이후에는 빈지노 (Beenzino)까지

이 레이블로 합류했습니다.


E SENS - 비행

김심야 - 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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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점은, 프로듀서 250이

BANA의 소속이면서도

ADOR의 소속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이는 다른 작곡자인 FRNK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 두 레이블은

SM의 유전자를 공유합니다.

BANA의 대표이사 역시 SM의 출신이고,

ADOR의 설립자 역시 SM 출신이기 때문이지요.


250 역시 2015년의

f(x) '4 Walls' 리믹스부터

SM과 연을 맺어왔기 때문에,

이런 연결고리 생겼다고 짐작할 수 있는데요.


이런 관계성이 있기 때문에,

BANA와 ADOR의 협업을 보면서

'SM으로부터 시작된

음악산업 종사자들의 세대교체'

라는 텍스트를 떠올려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50은 장르에 구속되지 않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 있는 프로듀서이고요.



뽕을 찾아서. [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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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로운 사실은, 250이

2022년 [뽕]이라는 앨범을 발매했다는 겁니다.


https://youtu.be/BYFiiJy5ioE

2017년에 이미

앨범에 대한 티저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정식 앨범이 나온 것은

2022년이었습니다.


250은 이 앨범에서 트로트 가수 이박사,

그리고 이박사와 함께한 키보디스트 김수일,

아기공룡 둘리의 주제가 가수 오승원,

한국 작사계의 거목이자 전설 양인자 등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기록을 남긴

원로급 뮤지션들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오랜 준비기간과 함께, '뽕'이라는 화두를

가볍지 않은 방식으로, 진지하게 던지며

남다른 이목을 끈 바 있습니다.


BANA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올린

'뽕을 찾아서'시리즈를 보면,

그가 '뽕'을 자기화하기 위해

얼마만큼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개그포인트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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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탐구의 과정이 있었기에 이런 댓글도 남아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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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ewJeans의 'Ditto'가

올드스쿨한 브레이크비트 리듬과 함께

아련함과 추억을 떠올리는 멜로디로

자주 회자되고 있는데요.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250이 만든 노래들 중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은

'Ditto'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250의 [뽕]을 들어봤다면,

마지막 곡 '휘날레'에서

눈물을 쏟은 리스너도 적지 않을 겁니다.

이 곡에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멜로디와

음악적 소스들이 가득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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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 원고의 작성자는 뽕치광이입니다.)



'Ditto'와 [뽕]의 '휘날레' 등 사례를 통해 보면,

250은 올드한 사운드, 또는

한물갔다고 여겨지는 사운드를

현대의 감수성에 맞게 재구성하는 능력이

뛰어난 프로듀서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그의 재능이 또 어떤 음악을 통해 나올지,

기대를 갖는 것은

비단 일부의 의견이 아닐 거라고

확신합니다.


250이라는 프로듀서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만,

역시 음악은 '백문이 불여일청'입니다.

아래 링크에 [뽕]의 전곡을 올려드리니,

250의 음악에 좀 더 빠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250 [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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