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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옵니다, Bruno Mars

해외 뮤직 트렌드

by Melon

Special | 올라운더, Bruno Mars의 내한


현시대 팝씬을 주름잡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Bruno Mars가 오는 6월 한국을 찾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 Bruno Mars 내한 공연의 티켓팅이 진행되었는데요. 예매사이트의 동시접속자가 100만 대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전 좌석이 채워졌습니다. Bruno Mars 바로 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공연자였던 Coldplay 때보다 두 배 가까운 티켓팅 접속자 양이었다고 하지요. 'Bruno Mars'라는 이름, 이젠 레트로의 대명사이자 누구나 원하는 대형 브랜드가 된 듯합니다. 단 한번의 실패를 허용하지 않은 그의 음악들. 어떤 시간과 함께 해왔는지 들여다보겠습니다.


Peter Gene Hernandez가 Bruno Mars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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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o Mars는 Bruno의 본명이 아닌 활동명입니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Bruno Mars는 음악이 흘러넘치는 집안에서 자랐다고 하는데요. 어머니는 훌라 댄서, 아버지는 퍼커셔니스트였으며 형제들도 마찬가지로 음악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게 되었다고 하지요. Bruno는 어린 나이부터 공연장을 전전하며 숨길 수 없는 재능을 뽐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로큰롤 싱어 Elvis Presley를 따라하며 역량을 키우기도 했고요. 이로 인해 1992년 한 영화에서 리틀 엘비스 역할로 아역 연기를 한 이력도 있으며, 이는 그가 성공적인 팝스타로 도약하게 될 음악적 바탕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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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의 이야기들, 성공 가도가 전부가 아닌데요. Bruno Mars의 모든 음반들이 전부 히트한 것은 엄청난 내공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초기 Bruno Mars는 모타운 레코드와 계약을 했었습니다. 곧바로 성공이 뒤따를 줄 알았으나, 단순히 곡을 커버하는 것에 그치던 당시의 실력으로는 가파른 팝 시장에 올라설 수 없었는데요. 이때 Bruno Mars의 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이 발견됩니다. Far East Movement의 'Rocketeer (Feat. Ryan Tedder)', B.o.B의 'Nothin' on You', Cee Lo Green의 'F**k You' 등, 모두 Bruno의 손이 닿은 곡들이었지요.


그래미'도' 사랑하는 Bruno M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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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의 'Nothin' on You'에서 피처링으로 목소리를 알린 뒤, 2010년 데뷔앨범 [Doo-Wops & Hooligans]를 드롭합니다. 미국에서만 200만 장이 넘게 팔렸으며, 2010년 최고의 앨범이자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앨범이 되었는데요. 빌보드 앨범차트 1위, 'Just the Way You Are'와 'Grenade'가 핫백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앨범으로 Bruno Mars는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보컬 퍼포먼스를 수상합니다. 그리고 정규 2집, [Unorthodox Jukebox] 역시 'Locked Out Of Heaven', 'Treasure', 'When I Was Your Man' 등의 히트곡을 낳으며 소포모어 징크스 따윈 없었지요. 2014년 이 앨범 또한 그래미 베스트 팝 보컬 앨범을 수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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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회 그래미 어워즈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Bruno Mars의 [24K Magic]이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등 제너럴 필드 본상 세 개를 전부 가져간 풍경이 떠오르실 겁니다. [24K Magic]은 Bruno Mars가 Mark Ronson과 함께 'Uptown Funk'로 메가히트를 친 이후에 발표한 정규 3집입니다. 당시 Bruno Mars는 'Uptown Funk'의 후광으로 인해 부담과 함께 앨범 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 순간에도 Bruno의 영리한 프로듀싱은 사라지는 법이 없었습니다. 레트로 열풍을 이어가되 90년대 올드 스쿨 감성을 녹여, 그가 늘 잘해오던 R&B 음악을 비롯 펑크(Funk), 뉴잭스윙, 힙합 등이 진열된 앨범으로 또 한번 신호탄을 쏜 것인데요. 결과는 예상하신 대로입니다.


레트로는 끝나지 않는다, Silk So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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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o Mars가 한국계 미국 아티스트 Anderson .Paak과 손을 잡아 만든 그룹, Silk Sonic. [24K Magic] 월드투어 오프닝을 Anderson .Paak이 맡아준 계기로 둘의 인연이 닿아 탄생했습니다. 둘은 기타리스트 Nile Rodgers가 있는 디스코 밴드 Chic의 앨범 [It's About Time]에 참여하여 음악적 호흡을 맞춘 뒤, R&B 듀오를 결성해 2021년 대망의 'Leave The Door Open'을 발표합니다. 정통 R&B, 소울 음악을 내세우며 많은 이들을 타임머신에 태우기도 했는데요. 빌보드 핫백 1위에 오르며 레트로 파워를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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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풀앨범 [An Evening With Silk Sonic]을 발매하여 'Smokin Out The Window', 'Skate’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7,80년대의 소울, 펑크(Funk) 음악으로 또 한번 회귀해 우리를 알 수 없는 그리움으로 데려다 놓았지요. Silk Sonic이 하는 레트로는 우후죽순 레트로와는 달랐습니다. 그들이 그 시대의 음악, 정신을 진정 좋아하고 존경함을 전 세계가 느낄 수 있었지요. 이것이 Bruno Mars와 Silk Sonic의 음악들이 동어반복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일 겁니다.


2014년 이후 9년 만의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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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o Mars의 내한 공연,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9년 전 한국을 찾은 바 있으며 떼창 공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이번 내한은 당시 없었던 [24K Magic]과 Silk Sonic의 음반까지 포함한 셋리스트를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십만 명이 부를 Bruno Mars와 Silk Sonic의 노래. 6월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의 마음은 이미 공연장에 도착해 있을 텐데요. 멜론이 예상한 내한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며, Bruno Mars를 힘차게 기다려 보세요!


글로벌 슈퍼스타, 브루노 마스 내한 예상 세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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