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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이번 앨범 세계관이 궁금해? 여기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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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Special | 리얼 월드로 돌아온 aespa


aespa의 이번 앨범,

잘 듣고 계신가요?


찐팬 분들은 다 아는 이야기이겠지만,

[MY WORLD]는 기존 aespa의 앨범들과

차별화되는 지점 몇 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세계관 차원에서는

앞으로 있을 변화의 기점과도 같은

앨범이라 할 수 있는데요.


머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aespa 신보 관련 정보 정리!

여기 다 담고 갈게요.


Album | aespa [MY WORLD - The 3rd Mini Album]




1. 블랙 맘바를 해치운 다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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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aespa 세계관의

스토리라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espa는 멤버들의 아바타인 æ와의

싱크(소통과 교감)가 끊기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그들의 조력자인

nævis의 도움을 받아 광야로 향한다.

그리고 싱크를 방해한 빌런인

블랙 맘바와 전투를 벌여 승리한다.


이번 [MY WORLD]는

시즌 1의 빌런인 블랙 맘바를 해치운

그 다음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즉, 세계관 시즌 2의 시작입니다.




2. 광야에서 현실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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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CU 세계관 시즌 1의

마지막 곡이었던 'Girls'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있었습니다.


이제 더 nævis와 함께

열어 갈 미래가 궁금해

결국 만나게 될 걸

nævis on the REAL MY WORLD


[MY WORLD]에서는

이 떡밥이 회수됐습니다.


이번 시즌 2의 세계관에서는

aespa 멤버들이 현실 세계로 돌아와

nævis를 현실 세계로 초대했기 때문입니다.


멤버들이 리얼 월드로 돌아왔기 때문에,

의상 또한 과거의 이세계적이고

SF적이며 전투적인 의상에서

현실적인 의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컴백 이미지들을 보며

왠지 모를 낯섦이 느껴졌다면

이런 이유 때문이었을 겁니다.


음악 또한, 세계관 몰입적이거나

매니악한 멜로디를 한층 덜어내고,

aespa 멤버들의 현실 나이에 걸맞은

청량한 면모를 더 담아냈습니다.


때문에 'Next Level'이나 'Savage'가

매운 맛 aespa였다면,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은

순한 맛 aespa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곡 제목으로 표현한 현실세계의 감각과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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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월드'를 강조하기 때문인지,

이번 앨범의 트랙들은

대부분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과 감정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Spicy'와 'Salty & Sweet'는

미각과 관련된 제목이고,

'Thirsty' 또한 허기라는 감각을,

또 'I'm Unhappy'는

불행이라는 감정을

제목에 담고 있습니다.


다만 제목에서 이런 방향성을

힌트처럼 읽어낼 수 있을 뿐,

노래의 전체 내용과 주제가

이런 감각 내지는 감정들에

매몰된 것은 아니라는 점은

유념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4. 유영진이 참여하지 않은 유일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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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진짜 현실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해볼까요?


데뷔 이래 모든 타이틀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도맡으며

'aespa의 아버지'로 불렸던 유영진이지만,

이번 aespa의 앨범에서는 단 한 곡에서도

그의 참여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왜일까요?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올 초 있던 회사의 내부적 이슈로 인해

이수만 프로듀서가 하차하고, 그 여파로

aespa의 전담 프로듀서 역할을 맡던

유영진 또한 프로듀서에서 하차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앨범 크레딧에서는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죠.


따라서 이번 aespa의 앨범은

SMCU의 콘셉트 적인 부분에서도

시즌 2의 의미를 갖기도 하지만,


이수만 프로듀서 체제 이후의

SM 3.0 시대의 개막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aespa의 컴백에 SM이

사활을 걸어야 했던 이유입니다.

물론, 결과는 대성공으로 보이고요.




5. nævis, 가수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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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세계관 안에서 그는

aespa를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는 naevis의 목소리를 주인공으로서

보다 자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Welcome To MY World'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이제 멜론과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nævis가 어엿한 아티스트로

대우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단적인 예로, 멜론에는

nævis의 아티스트 채널이 생겼습니다.


아티스트 채널도 만들어지고,

프로필 사진도 오르고,

피처링 아티스트로도 이름을 올린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기술적으로

naevis는 성우 12명의 목소리를 분석하고

조합해서 만들어낸 목소리라고 합니다.


말 많던 AI 기술은 이제

K-Pop 신의 변두리가 아닌

중심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naevis가 그 최신 사례입니다.


현실의 가수가 캐릭터 뒤에 숨어서

음성을 변조해 노래 부르는 것이 아닌,

기술로 만든 완전한 AI의 목소리라는 점도

주목해볼 지점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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