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예측해보는 Post Malone의 새 앨범
해외 뮤직 트렌드
Special | Post Malone의 새 정규앨범, 7월 발매!
Post Malone이 다음 앨범 발매를 공식적으로 예고했습니다. 앨범의 이름은 [Austin]이며, 7월 28일 발매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는 앨범 발매 예고를 하며 앨범 내 모든 곡의 기타 연주에 자신이 참여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Austin]이라는 앨범명은 그의 본명, Austin Richard Post에서 따온 것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만큼, 앨범은 Post Malone 자신의 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이들의 기대와 바람대로, 'Chemical'은 신보 공개에 앞서 선공개한 싱글이 맞았습니다. 이 곡에서 주목할 지점은 역시 첫 번째 가사, 'Oxytocin makin' it all okay (옥시토신이 모든 걸 괜찮게 만들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앨범의 주요 테마를 암시하는 키워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옥시토신의 별명은 '사랑의 호르몬'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볼 때, 그리고 스킨십을 할 때나 감정적인 교류를 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요. 'Chemical'에서 Malone은 '연인과 다투고 사과하는 과정'을 늘어놓으며 '그럼에도 떠날 수 없는 자신의 입장'을 노래합니다. 결국 '사랑해서 다 감내하게 된다'는 내용의 노래인 셈입니다.
상투적인 인사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Malone이 앨범 발매 소식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말할 때 '너희 모두를 정말 사랑해'라고 지속적으로 인사한 것도 어쩌면 앨범에 대한 힌트를 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다 뇌피셜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가 있습니다.
Malone은 2022년 6월, 약혼자와의 사이에서 딸을 가졌습니다. 맞습니다. 그는 '아빠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난 TMZ와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딸이 스스로 삶의 결정을 내릴 기회를 갖기 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사생활을 비밀에 부친다'고 언급했습니다. 슈퍼스타의 딸 모습이 아직까지 인터넷에 퍼지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집을 나서기 전에 항상 내 딸에게 키스한다'는 대답을 곁들였죠.
앨범 이름에 '파티에서 맥주를 빨리 마시게 하는 도구'인 'beerbongs'를 박아 넣을 만큼 파티 광이었던 그는 이제 대부분의 유흥에서 손을 뗐습니다. 사진마다 자주 손에 들고 있던 탄산음료도 끊었습니다. 아직은 실행하지 못하고 있고 정말로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다음 스텝으로는 담배와 술을 끊을 것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먹고 노는 것을 멀리하고 열정적으로 투어를 돈 결과, 자연스레 살도 빠졌습니다. 몇 달 동안 그가 급격하게 살이 빠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그가 약물을 하거나, 보조제의 도움으로 살을 빼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그는 '나는 아빠가 되었고, 작은 천사의 곁에 더 오래 머물기 위해 더 나은 음식들을 먹고 있을 뿐'이라며 약물 의혹을 전면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이제 그의 삶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곧 나올 [Austin]은 Post Malone의 인생 제 2막을 상징하는 앨범이라 봐도 좋을 겁니다. 자기 자신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이니만큼, 그의 노래에 한창때와 같은 유흥적 분위기가 메인은 아닐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Mourning'으로 전과 비슷한 무드를 뽐내기도 했지만, 그것이 앨범의 주류는 아닐 수 있다는 말이죠.
급격한 성공이 부른 슬럼프를 통과하고 지친 상태에서 내놓았던 [Twelve Carat Toothache] 시기를 지나, [Austin]은 그가 충분한 휴식과 에너지, 그리고 건강한 정신을 갖고 발매하는 앨범입니다. 선공개된 두 트랙의 밝은 분위기에서도 Post Malone의 최근 긍정적인 무드를 충분히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정작 앨범을 열어봤을 때는 이런 예상이 모두 빗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아무렴 어떻습니까. Post Malone이 돌아옵니다. 어떤 이야기를 들고 오든, 그의 앨범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