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점은,
울림과 계약이 종료되고
김성규가 주축이 되어
'인피니트 컴퍼니'(대표 김성규)라는
새 회사를 차린 이들이지만,
'인피니트'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비스트가 하이라이트가 되고,
브레이브걸스가 브브걸이 된 것처럼,
소속사가 바뀌더라도
그룹에 대한 권리는
원 회사에 귀속되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인피니트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여기에는 미담이 하나
숨겨져 있습니다.

울림의 이중엽 대표가
인피니트의 상표권은 물론,
팬덤명인 인스피릿,
콘서트와 팬미팅 이름인
'그해 여름', '무한대집회'의 권리까지(!)
멤버들에게 무상으로 양도한 것이 그것이지요.

이 일화만 봐도
울림엔터와 인피니트가
얼마나 각별한 사이였는지,
그리고 대표가 이들을 얼마나 아꼈는지,
또 그룹도 이런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논의를 했을지
눈에 그려지는 것만 같습니다.

관련한 법적 분쟁도 많은 K-Pop 신에서,
모처럼 의리가 돋보인 일화였습니다.
인피니트의 이름은
인피니트여야 했습니다.

따로 또 같이

이들은 울림과의 계약 종료 후

뿔뿔이 흩어져 서로 다른 소속이 되고
각자의 활동을 이어왔는데요.

눈 여겨 볼 점은, 멤버들이 앞으로도
각자가 다른 소속사를 유지하면서
팀 활동을 할 경우에만
'인피니트 컴퍼니'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선례가 있으니,
바로 그룹 '신화'입니다.

신화 멤버들은 각자 다른 소속과
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신화로 활동할 때만큼은
자신들이 설립한
'신화컴퍼니'를 통해
활동하고 있는데요.

인피니트 역시 신화처럼
비슷한 활동 패턴을
가져가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신화의 경우
오랜 법적 공방과 협상을 통해
'신화'와 관련한 상표권을
가져올 수 있었던 데 반해,

인피니트의 경우에는
이렇다 할 법적 공방 없이
평화적으로 상표권을 가져왔다는 게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모쪼록, 인피니트의 사례가 K-Pop 신의
좋은 선례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더욱 빛날 인피니트의 2023년

무명의 아이돌에서

정상의 그룹이 될 때까지

파란만장한 역사를 쓴 인피니트이기에,

다시 한 번 팀 활동에

기지개를 켜는 2023년의 활동도

잘 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편 13주년 기념 영상에서는

'인피니트는 나에게 무엇인지'를

멤버들에게 묻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매년 자주 등장하는 이 질문에, 성종이

2012년 '삶', 2017년 '또 다른 나'에 이어

2023년 ~~둘을 합쳐버린~~ '또 다른 삶'이라 대답한 것은,

그 자체로 개그가 되기도 했지만

그럴 수밖에 없던 대답이었을 겁니다.

이들에게 인피니트라는 팀은

오랜 시간 함께한 그들의 삶 자체이고,

앞으로도 지켜가야 할

가치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서로가 모여서

더 큰 존재가 되는 남자들입니다.

앞으로도 늘 끈끈한 모습을

자주 만날 수 있다면 좋겠네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인피니트의 컴백일은

7월 31일입니다.

마지막으로, 13주년 영상 마지막에서

규리더님이 스포한 멘트를

그대로 남겨봅니다.

'이제 여름이잖아요?

그래서 아마 여름휴가 계획들을

세우고 계실 텐데…

8월 19일 20일은 비워두세요.

감사합니다!'

~~그해여름 ㄱㅂㅈㄱ!~~

이들의 컴백 소식만 봐도

가슴이 뛰는 인스피릿이라면,

캘린더에 날짜를 꼭 저장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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