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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dame kyou Sep 23. 2015

시차

다르게 흘러가는 나와 너의 시간






나란
여자의 시간은
애써 잡아메어

천천히 가고있건만


너희둘..
아가들의 시간은
너무빨리 가고싶어하는구나

현재의 나는
할꺼리가 너무많아 최대한

느리게 가보려하는데


지금의 너희는

야금야금
앞서 나가고 싶어만하지




다 기억할수 있을까 ?



어여쁜 너희둘의

옆모습이....

뒤통수가...


어땠는지 ?




다 기억해낼수 있을까?


무엇때문에 그렇게

깔깔거리고
무엇때문에 저렇게

집중했던지





다 떠올릴수 있을까?


좋아했던 음식..
좋아했던 이불과 베개




달려가는시간과
머물고 싶어하는 시간


그사이의
시차가 ....

요즘 더욱
아쉽기만 하여 ...





어차피 주말에  
스캐쥴이 잡혔다면


그냥 ..그래...
같이가자꾸나







"어흥이 엄마가 그린거예요?
이게 옷이된거네 ...나도 입을수있어요?"

"택배놀이 ....하는거예요
아빠한테 보내서 깜짝 놀라게 해볼까요?




어른의 세상이

어른의 시간이 ..엄청나게


재미있어 보이나봐


거기엔 놀라울게 하나도 없는데 말야



하긴...둘에겐
모조리 첨이니까 .....


나의 공간에

너희들이 함께있는 그림이

어색하지가 않아


그래 ...이렇게 가끔은

서로의 시간속에

들어와 시차좀 맞추고 가렴


나무빨리가려고만 하지말고 ...


최대한 천천히

그래주렴 ...?


나의 영원한 뮤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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