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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여름 Jun 15. 2021

꿈과 욕심의 경계

누가 딱 정해주면 얼마나 편할까



이십대에는 생각하는 모든것이 꿈이었다. 

그것이 대단한 것이든 소박한 것이든 가리지 않고 꿈이라는 포장지로 감쌀 수 있는 특권이 있었다. 


그러나 삼십대를 지나며 이제는 꿈으로 포장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아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본인 조차도 이것이 진정한 꿈인지 허황된 욕심인지 구분하지 못해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어디까지가 가능한 꿈이고,

어디서부터가 욕심인지 누군가 정해준다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해봤다. 


그러다가 곧,

그렇게 되면 세상이 훨씬 재미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무도 우리에게 경계를 가르쳐 주지 않는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아무래도 인생을 

너무 효율적으로 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이런 생각까지 하게 하는가보다.


인생은 꼭 효율적으로만 살 수 없는데.

이리저리 길을 찾으면서 

돌아다닌 그 길들이 다 내 인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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