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김홍열 시/글 쓰고, 김흥수 그리다.

by 김홍열


임플란트


내 안에 들어온

악어 한 마리


당신이 주는 사랑

다 받지를 못해


만나고 돌아서면

늘 허기졌는데


이제 더 이상

힘들지 않아


내 안에 자라는

악어 한 마리

++

늘 소심했다. 긴가민가 할 때가 많았다. 게걸스럽게 살고 싶었다. 악어의 강한 식욕이 부러웠다. 내 안에 악어 한 마리 키우고 싶었다. 악어가 되고 싶었다,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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