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4월이 오고....
세월호
그저
눈물만 흐르고
돌아서도
다시
눈물만 흐르고
바다를 보다
하늘을 봐도
눈물만 흐르고
꽃이 피고
꽃이 져도
눈물만 흐르고
계속
눈물만 흐르고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고
++
목련이 폈다. 하얀 목련이 폈다. 그 겨울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목련이 폈다. 하얀 목련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파란 하늘 끝에 더 파란 바다가 있다. 그 파란 바다 위로 목련꽃 한 송이 한송이 떨어진다. 이내 잠기고 다시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4월은 가고 그 봄날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않았다....
김흥수 화백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