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2019_30/31 (1006_1013)
갓김치입니다. 이번 주 표지모델입니다.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밥도둑'입니다.
지난주 (10/6) 에는 홍콩, 마카오 다녀오느라고 글이 없었습니다. 왼쪽 사진은 마카오 어느 호텔 1층에서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빅토리아 피크 내려오다가 시내에서 짝은 '해방 구호'입니다. 현지에서 보니 홍콩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갓이 참 잘 자라고 있습니다. 참 대견합니다. 씨 뿌리고 나서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잘 자라고 있습니다.
몇 개 뽑아서 갓김치 담갔습니다.
배추가 참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알타리가 그럭저럭 자라고 있습니다. 고라니 습격 이후로 이제 조금 회복되고 있습니다.
큰 무 밭은 계속 힘드게 연명하고 있습니다. 올해 큰 무는 실패입니다.
고구마는 여전히 왕성합니다. 11월 초에 수확 예정입니다.
모든 것이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이 삼애농장이 앞으로 얼마나 더 유지될지 모르겠습니다. 흉흉한 소문이 계속 떠다니고 있습니다. 소문이 소문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돈 앞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자본주의 이전 예수의 신약 시대부터 - 그 이전까지도 올라가겠지만 - 돈은 결국 모든 문제의 본질이었습니다. 예수가 던진 최후의 메시지는 결국 돈으로부터의 해방일지도 모릅니다. 불행히도 이 땅에서 예수의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고 그 선도에 선 사람들은 다름 아닌 예수의 탈을 쓴 목회자들입니다. 목회자들이 자본과 결탁하여 이 땅을 폐허로 만들고 있습니다. 땅 위에서의 평화는 없어지고 공허한 천국만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이제 자본은 더 이상의 장애물이 없습니다. 탐욕의 무한대, 그 끝 모르는 벼랑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기도만이 절실한데 그 기도가 나오지 않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