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역사적 인물, 나사렛 예수처럼
예수의 역사 고고학과 주석학의 통합. 존 도미닉, 조나단 리드 공저
예수는 누구인가. 라고 크로산이 질문하고 그 물음에 크로산이 대답한다. 예수는 역사적, 실존적 존재라고.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다고. 그 예수가 역사의 어느 시기에 생물학적으로 죽었고 육체의 부활은 없었다는 것을 우리 모두 고통스럽지만 인정해야 한다고. 기독교 신앙은 바로 이 순간, 역사적 예수를 수용하고 예수의 삶, 철학, 신앙을 내면화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고.
크로산은 역사적 예수 연구라는 자신의 신학이 야기할 수 있는 파장 또는 카오스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만큼 예수에 대하여 철저하게 연구하고 분석하고 검증하고 확인했다. 크로산을 읽을수록 크로산을 통해 예수에게 더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이유다. 육체의 부활 대신에 왜 이리 오랜 세월 예수가 우리 마음속에 살아있는지 엄밀한 고증을 통해 확인된 사실에 기초하여 발언한다. 그 발언 하나하나가 바로 설교가 된다. 말씀이 된다.
크로산의 모든 저서는 이 역사적 예수가 어떻게 살았는지, 왜 그런 발언들을 했는지 당시 시대 속으로 들어가 하나하나 복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책 역시 그런 연구의 결과물이다. 고고학적 성과와 주석학에 대한 연구 결과를 결합해 하나하나 아주 꼼꼼하게 예수 당시 시대를. 예수의 행동을, 당시 민중이 왜 예수에 열광했는지를 정치경제학적으로, 신학적으로 분석한다.
이 책에서 언급된 '예수 발굴을 위한 열 가지 주요 발견들'은 다음과 같다.
1. 가야바의 납골함
2. 빌라도의 명각
3. 사도 베드로의 집
4. 갈리리 호수의 배
5. 십자가에 처형된 남자
6. 가이사랴 마리티마와 예루살렘
7. 세포리스와 티베리아스
8. 마사다와 쿰란
9. 요데파와 감라
10. 돌그릇들과 제의용 욕조
주석적인 발견물은 다음과 같다.
1. 사해 두루마리
2. 나그함마디 문서
3. 마가복음을 따르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4. Q복음을 따르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5. 마가복음과 마태복음, 누가복음을 따르는 요한복음
6. 정경 복음서들과 별개인 도마복음
7. Q복음과 도마복음에 들어있는 공통 어록 전승
8. 복음서들과 별개인 교훈서
9. 베드로 복음 안에 들어있는 독립된 자료
10. 책들과 성스러운 약어들
이 책은 두 발견물들을 통합해 분석하고 해석하고 연구한 결과물이다.
읽으면서 언더라인 표시한 문장들이다.
예수가 '성경을 읽으려고 일어' 섰다. 이것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일이다. (예수는 글을 몰랐다) P 59
이스라엘 역사의 초기 천 년 동안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후의 삶을 믿지 않았으며 영혼의 불멸이나 육체의 부활도 믿지 않았다. 죽은 사람은 스홀(Sheol)로 내려갔는데, 그곳은 단순히 대규모의 무덤을 의미하며 p 387
기독교가 집단적인 부활에 대해 말하기를 그만두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이제 부활은 정의에 관한 것이 아니라 주로 우리의(사후) 생존에 관한 것이 되어버렸다. p 405
독후감과는 별도로, 정말 능력도 자질도 안 되는 목사들이 너무 많다. 최소한의 양식도 없는 인간,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자, 언급하기도 싫은 이런 인간들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고 싶지가 않다. 예수는 좋은데 목사는 싫다.
저자 존 도미닉 크로산은 시카고에 있는 드폴대학교 종교학과 명예교수로서, 역사적 예수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그는 『역사적 예수』,『예수: 사회적 혁명가의 전기』,『예수는 누구인가』,『하나님과 제국』,『가장 위대한 기도』를 썼으며, 마커스 보그와 함께『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첫 번째 크리스마스』,『첫 번째 바울의 복음』등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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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돌과 본문
서 론 예수 발굴을 위한 열 가지 중요 발견들
제1장 층 위에 층, 또 그 위에 층
제2장 왕국을 건설하는 법
제3장 예수의 자리를 찾아서
제4장 로마의 지배에 대한 유대인들의 저항
제5장 예루살렘의 아름다움과 모호함
제6장 왕을 장사지내는 법
에필로그 땅과 복음서
고고학 자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