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by 김홍열


오래전 함께하던 그 사람은 어디 가고

마시던 그 술잔만 눈 앞에 아른거리네

둘이서 웃고 떠들던 비 오는 날 선술집


막걸리 한 사발에 술잔은 두 개 주시라

두 잔 다 가득 채워 한 잔 씩 차례대로

혼자서 주고받으며 밤새도록 마시네


++


술 마시고 싶을 때 부를 수 있는 친구가 몇이나 될까? 그중 몇 명이 올 수 있을까? 비는 오고 술은 마시고 싶은데. 울적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해서 한 잔 하고 싶은데. 최 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읊조리면서 한 잔 하고 싶은데. 오래전 함께하던 그 사람은 지금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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