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이 길을
지날 때마다
문득 궁금해진다
두 번째
자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자유는 무엇일까
신이 되고자 한
인간의 욕망
죽음을 두려워 않는
인간의 사랑
이 길을 계속 달리면
자유롭게 될까
모든 사랑이
하나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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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나타내는 조사 “로” 가 도로명 뒤에 붙으면 스토리가 있는 거리가 된다. 자유로가 그렇다. 자유를 향해 가는 길이 자유로다. 거창하다. 끝까지 질주하면 자유로울까. 분단의 철책을 걷어내고 평양으로, 만주로 질주할 수 있을까. 상상을 잠시 멈추고 자유로 옆의 새로 난 길을 본다. 도로명이 “제 2 자유로”다.
이 길 “제 2 자유로”를 지날 때마다 문득 궁금해진다. 이 길은 “제 2 자유, 두 번째 자유”로 가는 길이다. 이 길 끝에는 두 번째 자유가 있단다. 그 두 번째 자유는 무엇일까. 아니, 나에게 우리에게 첫 번째 자유는 있는가. 무엇인가. 나는 자유로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