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서 고민해보는 창업의 이유
차를 타면 습관적으로 라디오를 켠다.
프로그램명은 모르겠으나 패널(전문가)과 함께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하다.
창업이라니... 어느새 내 귀도 자연스레 라디오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하고 고민해보았을 키워드가 아닐까?
라디오는 요즘 취업대신 창업을 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최근 코로나 등 여러가지 악재로 인해 기업들이 점점 채용인원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겠지.
아니나 다를까, 늘어난 창업의 대부분은 자발적 창업이 아니라고 한다. 취업을 못 한 청년들이 억지로 시작한 창업이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건강하지 못 한 창업이라고 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친구들의 대부분은 창업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여력도 없이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창업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시작해도 태반이 실패하는데, 이렇게 떠밀리듯 시작한 창업은 불안하다.
이 시기에 태어난 자신들의 불운을 탓하며 창업을 해야만 하는 슬픈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창업을 꿈꾼다.
하지만 왜 창업을 하고 싶은지 깊게 고민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지 모른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하버드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졸업생 중 5년내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적으로 창업자보다 취업자가 많다고 한다. 그만큼 창업은 실패할 가능성도 크고 사업 초반에는 돈을 벌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10년 후, 20년 후는 달라질 수 있다.
아니면 직장 다니면서 상사 눈치보며 일하기 싫어서?
단순히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 창업을 도전하게 된다면 창업 또한 회피하게 될 지도 모른다. 창업이란 건 안정된 궤도에 오를 때까지 직장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고, 버티고 인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직장생활이 싫어서 도피처럼 창업을 택한다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라디오에서는 창업의 이유와 관련하여 미국의 창업가들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를 들려준다.
그들이 말하는 창업의 첫번째 이유는 바로 "왕이 되고 싶어서"였다.
그들의 목적은 돈도, 현실의 회피도 아니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면서 하고 싶어 창업을 결심한 것이었다.
"자유"를 실현하며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이다.
막연하게 창업을 꿈꾸던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나 또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하고싶은 일은 과연 무엇인지, 그 일을 왜 회사가 아닌 창업을 통해서 하고 싶은 것인지,
내가 과연 그럴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그래도 꿈을 꾸는 것은 중요한 과정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조금씩 실행에 옮겨보자.
대한민국 직장인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