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냐, 플랫폼이냐?
블로그, 포스트, 브런치, 카카오 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소셜 플랫폼만 해도 다섯 손가락을 넘어간다. 이중 파워 블로거를 필두로 흥행했던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 붐을 일으켰던 트위터, 해질 날을 몰랐던 페이스북 등이 한 시대를 풍미하고 예전만 못하다. 마치 안 하면 뒤처질 것 같은 브런치나 유튜브도 결국 뒤쳐질 날이 올 것이다. 그럼 또 그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기 마련이다.
시의적절하게 새로운 플랫폼에 올라타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예전에는 플랫폼의 태동기여서 소수의 플랫폼이 콘텐츠 생산자(CP)들을 빨아들이는 시대였다면, 요즘은 플랫폼이 넘쳐나는 플랫폼 경쟁시대이다. 즉, 여러 개의 멀티 플랫폼들이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 판을 벌이며 CP들을 영입하여 경합한다. 오히려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보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하는 CP, 크리에이터들의 파워가 더 강해질 것이다.
예를 들어,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끝판왕 격인 #넷플릭스 만해도 요즘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와 같이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가진 보급사가 플랫폼까지 확장할 경우 그 파급력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다. 생산업체에서 유통업체로, 다시 유통업체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진 생산업체들의 집단으로 파워가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게임의 본질은 껍데기가 되기 쉬운 '플랫폼'이 아닌 '콘텐츠'이다. 독특한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팬덤을 확보하고 브랜드를 구축해야만 한다. 그리고 한, 두 개의 플랫폼이 아닌 자신의 독자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입 채널을 가진 멀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만의 구독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팬덤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지루한 싸움을 견뎌 강력한 브랜드를 만드는 콘텐츠만이 이 치열한 플랫폼 전쟁에서 결국 승리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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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 스타트업 '모티브(motiv)': 박강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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