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지난 10년간의 변천사를 보면,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 시작해, 지분증명(PoS) 전환과 Rollup 중심 로드맵 등 끊임없이 변화를 이어왔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린 부테린은 19살의 나이에 "이더리움"이라는 백서를 발표했고, "world computer"라는 비전을 갖고, 2015년에 공식적으로 출시했다. 지난 10년 동안의 내우외환을 다 겪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더리움.
고놈..... 차트 살벌하다. 사실 나는 이더의 이 모든 여정을 한 건 아니지만, 이런 류의 투자를 경험해보았기에, 보기만해도 PTSD가 온다. 높은 봉우리와 계곡들, 비명소리가 들리고 유혈이 낭자한 모습이 선하다.
어쨌든, 이더는 죽지 않고, 2025년.. 10주년을 맞이했고, 2025년 12월 4일 Fusaka업그레이드를 맞이했다.
아래는 그간의 주요이벤트와 이에 따른 의미이다. 여러 국면들 중에서도, 조금 더 이더리움의 시스템에 근본적인 한계와 이를 극복한 마일스톤들을 표기했다.
2017~18년 ICO boom이 일어나면서 이더리움 가스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게 된다. 피크타임에는 50달러까지 가스피가 치솟았다고 하니..일련의 업데이트를 거쳐 도달하게 된 아래 가스피 수준을 보면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다.
2021년 EIP-1559 도입 이후에는, base fee를 소각시키게 메커니즘을 바꿨고, 당시 400만개의 ETH가 소각됐으며, ETH도 이때부터 사용할수록 발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과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 모순을 극복하며, '디플레이션'성격을 갖게 됐다.
2022년에는 The Merge를 통해 PoW 에서 에너지효율적인 PoS로 변경하게 되면서, 에너시 소비를 99.95%까지 줄이게 된다.
2025년 7월 말 기준 100만 곳 이상의 Validator가 3611만 ETH, 유통물량의 약 30%를 스테이킹 해둔 상태였다.
LIDO를 필두로, 바이낸스, 코인베이스가 보인다.
최근 추이는 스테이킹을 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하나 짚어 보려니 너무 길어지니, 아무쪼록, 이번에 진행된 Fusaka 업그레이드는 미래 확장성을 위한 핵심적인 기술 변화에 가깝다.
Fusaka의 목적은 명확한데, 이더리움이 글로벌 규모의 애플리케이션과 수십억 사용자, 그리고 다양한 기관 수요를 처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이더리움 공홈의 Fusaka업그레이드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다.
왜 Ethereum은 Fusaka가 필요한가
오늘날 이더리움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과 거래소,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L2 Rollup 생태계의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Rollup은 자신들의 트랜잭션 데이터를 이더리움 L1에 게시해야 하는데, 이 데이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 Dencun(Proto-Danksharding)를 통해, 도입된 blob data가 비용을 낮춘 것은 사실이지만, L2 활동량이 폭증하면서 네트워크는 더 많은 데이터 수용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Fusaka는 바로 이 병목을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Rollup 데이터가 이더리움에 원활하게 게시될 수 있도록 데이터 처리량(throughput)과 효율성을 크게 높이며,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이 글로벌 인프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제공한다.
Fusaka는 이더리움의 ‘앞단(실행 레이어: Osaka)’과 ‘뒷단(합의 레이어: Fulu)’을 동시에 업그레이드해,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대규모 종합 패치.
핵심 요소는 아래와 같다.
1) PeerDAS (Peer-to-Peer Data Availability Sampling)
PeerDAS는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기술이다. 모든 노드가 전체 blob 데이터를 다 받을 필요 없이, 일부만 샘플링해 데이터가 온전히 존재함을 검증할 수 있게 해준다.
Rollup이 더 커지고 blob 데이터 용량이 늘어나면 기존 노드들이 전부 다운로드하는 방식은 버티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노드 돌리기도 어려워져 탈중앙성도 약해지게 된다. PeerDAS는 이 문제를 해결해, 노드 부담을 낮추고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하고 확장성과 탈중앙화를 동시에 타겟한다.
그리고 이는 Full Danksharding으로 가는 필수 기반 기술이기도 하다.
2) Blob Parameter Only (BPO) Forks
BPO Forks는 블롭 관련 파라미터만 조정할 수 있는 소규모 포크를 의미한다. 여기서 파라미터 예시는 블록당 blob 개수, blob 크기, blob 처리량이다. 즉, Rollup 데이터 수요가 늘어나면, 전체 하드포크 없이 블롭만 빠르게 늘릴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Ethereum은 업그레이드가 1년에 몇 번만 가능하기에, Rollup 트래픽이 갑자기 늘어나도 대응이 늦다. 그러면 L2 수수료 다시 상승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BPO 포크는 블롭 처리량을 빠르게 조절하고, L2 확장 수요에 즉각 대응하여 긴급 확장성을 확보한다.
3) Gas Limit & DoS Hardening
Gas Limit & DoS Hardening은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들이다. 주요 변화 두 가지는 아래와 같다.
3-1) 트랜잭션당 가스 사용량 상한: 16.7M gas
: 한 트랜잭션이 너무 많은 가스를 소비해 네트워크를 잠재적으로 공격(DoS)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한다.
3-2) 전체 Gas Limit 증가: 45M → 60M
: 한 블록 안에 더 많은 작업을 담을 수 있도록 전체 가스 한도를 증가시킨다. 이로써 L1이 처리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이를 통해, 더 많은 blob 처리, 더 많은 rollup 친화적 구조, 높은 트래픽에도 안정적인 L1 운영이 가능하다. 이점에서 Fusaka는 확장성은 키우되 보안은 약화되지 않게 하는 균형 장치를 도입한 것이다.
Fusaka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아래 표는 Fusaka 업그레이드가 사용자, 개발자, 기관, 그리고 이더리움 자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명확하게 비교한 것이다.
� Fusaka 영향 비교표
아무쪼록, 인프라를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는 Ethereum..앞으로의 행보도 면밀히 관심가져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