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살펴보는 2026년 홍보·미디어 트렌드

by 가을

‘트렌드 코리아 2026’ 출간 소식을 접할때면, 아 이제 한 해가 저물고 새해를 준비할 시점이구나 싶어진다. 이 시기에 도서 뿐만 아니라 주요 미디어사와 플랫폼, 컨설팅사들도 앞다투어 마케팅·미디어 트렌드 전망 리포트를 내놓는데, 홍보 업무를 하다보면 이런 리포트들을 자연스럽게 챙겨 보게 된다.


하지만 보다보면 대부분 트렌드 전망이 마케팅이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어, 공공 홍보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여러 전망 중 공공 홍보 차원에서 조금 더 살펴볼만한, 주목할만한 핵심 트렌드를 [콘텐츠], [미디어], [소비자 가치관] 별로 요약,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콘텐츠 트렌드: '완벽'보다는 '진정성'과 '초개인화'

2026년의 콘텐츠는 생성형 AI의 대중화로 인한 제작 방식의 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인간적인 진정성'이 강조되는 흐름을 보인다. 앞으로 AI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되 그 안에 얼마나 ‘인간적 가치’, ‘공감’을 담아낼 것인가가 기획의 핵심이 될 것이다.


AI 기반의 원스톱 영상/오디오 제작 :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영상, 대화 음성, 음악, 효과음을 동시에 생성하는 기술이 보편화되어 제작 편의성이 극대화됩니다. 이는 기관 홍보 시 다양한 다국어 콘텐츠나 개인 맞춤형 메시지를 신속하게 제작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의도적 불완전함과 비정형 콘텐츠의 부상 : AI가 만든 매끄럽고 완벽한 콘텐츠에 피로를 느낀 소비자들이 오히려 정돈되지 않은 생생한 현장감이나 인간적인 실수가 담긴 '사람 냄새' 나는 콘텐츠에 더 큰 신뢰와 매력을 느낀다.

근본이즘과 아네모이아 : 첨단 기술 시대일수록 '진짜 근본'과 본질에 회귀하려는 경향이 나타나며,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 시대를 그리워하는 '아네모이아(Anemoia)'적 감성이 홍보 콘텐츠의 주요 코드로 활용된다.


2. 미디어 트렌드: '실시간 소통'과 '제로클릭 환경'

콘텐츠 차원을 넘어 미디어 환경 전반에서도 AI의 개입은 더욱 일상화될 전망이다. 사용자가 직접 검색하고 탐색하지 않아도, AI가 개인의 맥락과 상황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정보를 제안하는 이른바 ‘제로클릭(Zero Click) 환경’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공공 홍보 차원에서도 ‘검색되기를 기다리는 정보’가 아니라, 타겟이 인식하기 전에 먼저 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여진다.

한편, 이용자는 더 이상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미디어도 단순히 일방향 전달, 수동적인 시청을 넘어서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요소도 강해질 것으로 본다.


실시간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확장: OTT 플랫폼과 SNS는 주문형 비디오(VOD)를 넘어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강화하며, 실시간 투표, 채팅, 전화 연결 등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접목해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린다.

제로 클릭(Zero Click) 환경: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링크를 클릭하는 과정 대신, AI가 사용자의 맥락을 파악해 최적의 답과 상품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환경이 강화된다.

• 디지털 옥외광고(DOOH)의 고도화: 3D 아나모픽 기법을 통한 시각적 임팩트와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연동 등 온·오프라인 경계가 없는 심리스(Seamless)한 홍보가 가능해진다.

팬덤 기반의 미디어 전략: 스포츠나 특정 관심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공고한 팬덤을 겨냥한 독점 중계 및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구독자 확보와 유지의 핵심 전략이 된다.


3. 소비자 행동 및 가치관: '감정 중심'과 '미래 준비'

2026년 소비자 행동 변화의 핵심은 감정과 불안, 그리고 미래에 대한 대비 심리로 요약할 수 있다. 소비자는 자신의 기분과 정서 상태를 인식하고 관리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으며, 동시에 불확실성이 커진 사회 환경 속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준비 행동을 일상화하고 있다. 이는 소비 영역뿐만 아니라 정책 수용, 공공 메시지에 대한 반응 방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감정과 준비 심리를 거드는 커뮤니케이션 설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필코노미(Feelin’ Economy)와 메타센싱: 기분(Feel)이 행동의 핵심 동기가 되며, 자신의 감정 상태를 데이터를 통해 읽어내고 부정적인 기분을 덜어내거나 좋은 기분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성향이 뚜렷해진다.

레디코어(Ready Core)와 건강 지능(HQ):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 예행연습을 예행하는 수준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수면과 스트레스 등 건강을 지표화하여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건강 지능'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부상한다.

나이 무용론과 핀셋 세그멘테이션: 연령에 따른 전형적인 소비 패턴이 사라지고 개인의 가치, 취향, 선호도 기반의 정교한 타겟팅이 중요해지며, 시니어와 MZ세대가 서로의 결핍을 채우며 취향을 공유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기후 적응과 생존 소비: 기후 변화가 일상의 문제가 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생존 소비'와 솔루션을 제시하는 브랜드에 주목한다.

1.5 가구의 등장: 온전한 개인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고독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부 서비스나 시설을 통해 연대하는 새로운 주거 및 생활 형태가 확산된다.



[출처] 트렌드 코리아 2026, 2026 트렌드 모니터, 나스미디어 「디지털 미디어 마케팅 전망」, 인크로스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메조미디어 「2026 트렌드 리포트」, 대학내일 「2026 Z세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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